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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유망주들의 불꽃 튀는 '한 판 승부'
축구 유망주들의 불꽃 튀는 '한 판 승부'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7.06.10 09:39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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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황리 개최된 제1회 전도 유치부 축구대회 이모저모
제주도내 축구 유망주, 유감없이 기량 발휘

축구 꿈나무들이 펼치는 제1회 전도 유치부 축구대회가 9일 성황리에 열렸다.

불꽃 튀는 어린이들의 승부싸움은 축구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더불어 미래 축구 기대주로의 가능성도 충분히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인터넷신문 미디어제주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주시, 서귀포시가 후원한 이날 대회는 9일 오전 9시 30분 제주시 그린공원에서 본선 진출 24개팀 선수단을 비롯해 학부모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졌다.


 

개회식에는 김한욱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와 양대성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고점유 제주도의회 교육위원장, 오종훈.좌남수.오영훈, 김용하 의원, 고운수 제주특별자치도 평생교육체육과장 등 주요인사가 참석했다.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김한욱 행정부지사가 대독한 격려사를 통해 "선수가 한 마음이 되고, 관중도 선수와 하나되는 축구는 무엇보다 협동심을 키우는 최적의 운동"이라면서 "오늘과 같은 축구대회가 열리는 것은 대단히 다행스런 일이며 유소년들의 신체와 정신건강에 커다란 활력소가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대성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도 축사를 통해 "유소년 축구는 성인축구의 뿌리이기 때문에 100년을 내다보고 장기적으로 치밀한 계획을 구상해 과감한 투자와 선수 발굴 노력을 병행해 나가야 한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물꼬를 트일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당부했다.



# 제주 축구 꿈나무들의 무한한 가능성 확인하는 계기 마련

○...현재 고등부와 일반부를 대상으로 축구대회가 열리고 있지만 전도 유치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축구대회가 없는 실정에서 학부모들과 각 어린이집 관계자들은 이번 제1회 전도 축구대회가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두욱 슬기샘어린이집 원장은 "2002 월드컵 등을 계기로 각 유치원에서도 축구 붐이 일고 있다"면서 "축구를 좋아하는 어린이들을 모집해서 훈련도 시키고 친선경기도 하고 있지만 한 번씩은 제주도내 유치부 축구팀을 한 데 모아 각 팀의 실력을 겨뤄보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항상 생각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점에서 이번 대회는 유치부 축구팀들에게 더 없이 좋은 장"이라면서 "제1회 전도 유치부 축구대회를 통해 우리팀의 문제점을 정확히 인지하고 보완하면 우리 어린이집 축구팀의 실력이 향상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 경찰악대 연주 대회 분위기 '고조'

제주지방경찰청 소속 경찰악대의 연주도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의 이목을 끌었다.

1년에 150여 차례 넘게 시민위안 연주회와 사회복지시설 순회공연을 하고 있는 경찰악대(악대장 문병식)가 제1회 전도 유치부 축구대회 성공개최를 위해 대회장을 찾았다.

경찰악대는 참가선수들을 응원하는 흥겨운 연주를 통해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에게 박수 갈채를 받았다.

# '날아라 슛돌이' 김태수 어린이 시축

○... 이날 축구대회에는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됐던 KBS 2 TV '해피선데이-날아라 슛돌이'로 맹활약을 했던 김태수 어린이가 특별손님으로 초대됐다.

김태수 어린이가 시축을 하자 어린이들과 관중석에 앉아있던 학부모 등은 열렬한 박수를 보냈다.

참가선수를 대표해서 선서를 했던 명성어린이집 오준혁 어린이는 큰 소리로 또박또박 선서문을 낭독해 주변의 갈채를 받았다.

# 성인 못지 않은 어린이들의 화려한 '개인기'

○...어린이들의 순수한 축구열정과 더불어 어른들 못지 않은 어린이들의 화려한 개인기와 기술 등을 통해 제주 축구 꿈나무들의 발전 가능성을 표출하는 기회였다는 점도 이번 대회의 중요한 의미가 된다.

6살, 7살 나이의 어린이들이 왼발, 오른발로 드리블을 하면서 정확한 파워있는 슈팅까지 정확히 해 내는 것을 보면서 어른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특히 제주유소년FC의 황찬희 어린이는 6살 나이답지 않은 성숙함과 개인기로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관중석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황찬희 어린이는 중장거리 슛을 정확히 골로 연결시키면서 제주유소년FC의 '우승'을 이끌어 냈다.


# 매 경기마다 어머니 응원단 '진풍경'


○...훌륭한 실력파 어린이들 뒤에는 늘 같은 자리에서 응원해 주고 격려해주는 학보모들의 역할이 크다는 것도 이번 대회에서 여실히 나타났다.

참가선수 부모들은 매 경기마다 경기장 주변에서 목이 터져라 응원전을 벌이며 어린이들을 격려했다.

학부모들과 어린이집 선생님들은 경기가 펼쳐지는 매 경기장에 빙 둘러싸여 어린이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면서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북과 총채 등 응원도구로 무장한 '어머니 응원단'은 학창시절 체육대회날로 돌아간 마냥 아들, 딸 응원전에 열을 올렸다. 응원전에서 상대팀에 뒤쳐지면 경기를 펼치고 있는 아들, 딸도 진다는 '위기감'이 느껴지는 듯 결코 응원전에서도 밀려선 안된다는 각오였다.


# 일반 참가팀 '형제는 용감했다' 8강까지 선전


○...평소 체계적인 훈련을 해 온 팀들 외에 동년 유아들로 구성된 일반팀 5개팀이 함께하는데 의의를 두고 참가를 했었다.


그중에서도 '형제는 용감했다'팀은 사촌 형제들로 구성된 팀으로 대회 전부터 각 팀에서 "혈연으로 뭉친 '형제는 용감했다'가 보나마나 단결력이 제일 좋아서 결과도 좋을 것 같다"는 기대에 힘입어 8강까지 진출하는 등 선전했지만 8강전에서 명성어린이집에 4 대 1로 아쉽게 패했다.

# 제주유소년FC 대회 '첫 우승'...오즈스포츠Ⅰ'준우승'

한편 제1회 전도 유치부 축구대회 영예의 우승은 제주유소년FC에게 돌아갔다. 준결승은 오즈스포츠Ⅰ, 공동3위는 슬기샘 어린이집과 명성어린이집이 차지했다.



<제1회 전도 유치부 축구대회 경기전적>
예선 
사임당어린이집 - 리틀비전어린이집
(1 : 2)
 
오즈스포츠Ⅱ - 올리브나무 어린이집
(7 : 0)
한천FC개나리 - 오즈스포츠Ⅰ
(0 : 2)
제주이영무축구교실 - 오라슛돌이
(1 : 0)
 
아이공간 어린이집 - 로뎀나무FC나무
(1 : 2)
중앙유치원 - 드림팀
(4 : 0)
 
로뎀나무FC로뎀 - 남국어린이집
(0 : 2)
늘푸른어린이집 - 한천FC진달래
(6 : 1)
 
16강 
제주유소년FC - 리틀비전어린이집
(12 : 0)
로뎀나무FC - 새싹어린이집
(1 : 2)

 
슬기샘어린이집 - 오즈스포츠 Ⅱ
(2 : 1)
중앙유치원 - 공립 삼도어린이집
(3 : 2)
 
숲 속의 나라 어린이집 - 오즈스포츠 Ⅰ
(0 : 5)
남국어린이집 - 오라FC
(5 : 0)
형제는 용감했다 - 제주이영무축구교실
(2 : 1)
늘푸른어린이집 - 명성어린이집
(0 : 6)
 
8강 
제주유소년FC - 새싹어린이집
(8 : 0)
슬기샘어린이집 - 중앙유치원
(4 : 0)
 
 오즈스포츠Ⅰ- 남국어린이집
(2 : 0)
 
 형제는 용감했다 - 명성어린이집
(1 : 4)
 
 4강 
 제주유소년FC - 슬기샘어린이집
(7 : 0)
 
오즈스포츠 Ⅰ- 명성어린이집
(3 : 2)
 
 결승전 
  제주유소년FC - 오즈스포츠 Ⅰ
(10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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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원 2007-06-10 22:24:47
관청 후원받아다가 행사로 돈이나 벌 궁리말고
축구대회는 축구협회나 체육회에 맡기면 될 일을 괜히.
알만한 사람 체육행사 관청 돈 지원받는거 다알아. 남들이 웃고있어

김영헌 2007-06-11 13:21:09
준결승에서 오즈1이 올라갔는데...명성이 왜 이긴걸로 돼있죠??
수정바랍니다~^^

예쁜성 2007-06-12 00:15:21
사진을 열심히 찾는 데 없어서 너무 실망하네요 ㅋㅋ
제일 멋진 포즈라는 데 그래도 가족들과 단합은 잘 했어요

음... 2007-06-12 23:04:49
음...열기가 대단하네요. 사진만 보더라도 현장 분위기가 전해지는 듯 합니다.
유치부 축구대회라고 하길래 그저 그럴 줄 알았는데...도내 축구대회 열기 못지않은 것 같네요. 미디어제주가 다시 보입니다.
앞으로도 승승장구하시길

홧팅 2007-06-14 12:05:50
직접참가한 어린이들이나 응원을 했던 부모님, 선생님들 모두에게 색다른 경험이 되지않았나 생각되며, 한데 뭉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론 대회관련 기사들을 스크랩해서 집안의 가보(?)로 보관해놔야겠어요^^
다들 고생하셨구요..끝으로 3일간 연습땜에 아빠이자 고모부이자 이모부(관계가 넘 복잡하군^^)의 잔소리를 들었었던 가족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형제"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