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는 23일 오전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에서 서울과 경기, 인천지역을 제외한 13개 시.도의회 의장단이 공동으로 마련한 '비수도권 13개 시.도의회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양우철 의장이 낭독한 공동선언문을 통해 의장단은 "최근 정부에서는 외국인 투자기업의 수도권 공장 신.증설 기한 연장과 국내 대기업 공장의 수도권 신.증설을 허용하려 하고 있어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과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이 시작도 하지 못한채 좌초위기에 처하게 됐다"고 비난했다.

이어 의장단은 "13개 시.도의회는 현 정부에서 추진 중인 지방육성정책이 가시화되지 않은 시점에서는 그 어떤 규제완화정책도 수용할 수 없다"며 정부는 수도권규제완화정책을 즉각 중단하다고 '선 지방육성, 후 수도권규제완화'정책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의장단은 특히 "지방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의 정책을 조기에 가시화하라"며 "공공기관 지방이전, 지방전략산업육성 등을 조기에 실현하기 위한 확실하고도 강력한 정책수단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의장단은 "이러한 요구사항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수용을 기대하며, 만약 13개 시.도의회의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시에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철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