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녀의 보호 대책은 무엇인가?
제주 해녀의 보호 대책은 무엇인가?
  • 강영수
  • 승인 2007.06.01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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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강영수 / 제주시 우도면 조일리
제주바다하면 수호신 같은 해녀가 먼저 생각난다. 해녀는 앞으로 10여년 후면 존폐의 입지에 놓여 있다 해도 지나친 표현은 아닐 것이다.

해녀 대부분의 60~70대가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40대도 불과 몇 손가락으로 헤아릴 정도다. 이러다 보니 지구상에 유일한 해녀의 자맥질 숨비의 혼이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시기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허무감마저 들곤 한다.

나이가 고령이다 보니 물질 도중 해를 거듭할수록 사망 사고가 늘어나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수차례 해녀에 관한 정책포럼을 하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미흡하기 짝이 없다.

제주 해녀 항일운동의 역사적 조명, 제주 해녀의 유네스코 등재, 해녀문화의 전승보전, 해녀박물관 시설 확충 등 밖으로 표와 연관된 것에만 집착하거나, 학자들이 학술 연구, 과거사의 역사적인 조명에만 급급해 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

이렇듯 발자취도 중요하고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현실적으로 제주해녀의 전수와 남아있는 해녀들이 보호대책이 있어야 한다.

해녀들이 감소하고, 해녀직업을 선호하지 않은 것은 해녀인 어머니나 할머니들은 자식이나 손자들에게는 해녀물질을 대물려 주지 않는 것이 자식을 위하는 길이라 믿기 때문이다.

해녀의 물질은 지구상에 가장 힘든 노동이며 이보다 더 위험한 직업이 또 있을까 싶다.

발을 땅에 닫지 않고 숨도 쉬지도 않고 물속에서 물구나무서기로 해산물을 채취 하는 작업이라 감히 초인적인 물속에서의 몸 기술이다.

해녀들은 문화생활이나 시간적인 여가 활동마저 용이하지 않다.

그 뿐만 아니라 작업시간이 길게 7~8시간이고, 작업 후 탈진 상태에서 귀가하면 몸이 녹초가 되어 버려 잠시라도 쉬고 싶을 뿐 여가시간이 없다.

또 다음날 작업준비에 반복된 생활에 해녀의 삶을 한탄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마음이 아프다.

특히나 대부분이 해녀들의 잠수병은 아주 심각한 상태다. 위장, 혈압, 청각장애는 50대 초반이면 그 정도가 심각하고 이로 인한 습관성 약을 복용한다든가 습관성 약물을 투여해야만 활동이 가능할 정도다.

이에 대한 대책은 진료비 몇%가 고작이다. 이를 직업병으로 선정을 해서 해녀들만이 특단의 보험이나 산재보험 등 노후를 보장 할 수 있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

제주해녀가 존속하려면 학계나 행정, 관련단체, 국가의 도움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사정을 감안 해녀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

                                                 <강영수 / 제주시 우도면 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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