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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힘 합쳐 극복합시다"
"한미FTA, 힘 합쳐 극복합시다"
  • 공동취재단
  • 승인 2007.05.23 15: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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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경쟁력 있는 일류 농산물 생산 당부

노무현 대통령이 23일 제주를 찾았다.

노 대통령의 이번 제주방문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타결에 따른 피해 예상 산업현장을 방문, 오렌지 개방 등의 여파로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제주 농가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해 피해대책 등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이뤄졌다.

이날 오후 1시 30분 노 대통령이 감귤 주산지인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소재 제주감귤농협 감귤거점산지유통센터(APC)를 방문하자, 김태환 제주도지사와 김재윤 국회의원, 김기훈 제주감귤농협조합장이 노 대통령을 맞았다.

김 조합장으로부터 APC센터 현황을 보고 받은 뒤 하우스감귤 투입과 중량선별, 포장 등 시설을 둘러본 노 대통령은 "반갑습니다"로 인사를 하며 참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한미 FTA가 체결됐지만)힘이 될 수 있도록 극복해 봅시다"며 "한.칠레 FTA 때나 1997년 오렌지 수입 자유화 때도 잘 넘어갔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APC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한후 "혹시 알수 없으니까 어려운 일이 있으면 정부와 제주도가 힘을 합해 극복해가자"며 "여러분들이 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노 대통령 "세계 개방화 시대, 일류 상품 만들어 내는 것이 관건"

남원읍 신흥2리 소재 제구감귤농협 APC를 방문한 데 이어 신흥2리소재 시설재배농가 김정수씨(51) 농가와 노지감귤재배농가 김영환씨(48) 농장을 찾은 노 대통령은 청견과 한라봉 재배현장을 둘러봤다.

"생기기도 탐스럽고 오렌지보다 더 맛이 있다. 정말 농사를 잘지었다"고 농가를 격려한 노 대통령은 감귤 홍보용으로 사진을 촬영해달라는 주변 권유에 한라봉을 손에 들고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농사를 지을려고 융자를 받아 이자를 갚고 자식들 학비를 내려면 별 소득이 없다"며 어려움을 호소하는 농가에 노 대통령은 "아이들 공부를 시키는게 남는 것"이라고 답했다.

김태환 지사와 김재윤 의원이 제시한 '오렌지 수입 계절관세'로 인한 감귤 피해, 정부의 시설감귤 권장 정책으로 인한 농가 부채, 감귤연구소 설치 등에 따른 정부대책 등을 주문받은 노 대통령은 "내년 봅시다. 국회 비준이 어떻게 될런지..."라며 운을 뗀 뒤  "정부가 바뀌어도 농림부 중요정책이 이어질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국민 소비수준이 높아지는 만큼 품질 향상을 계속해야 한다"며 "정부가 지원하는 것은 갑자기 닥친 어려움을 풀어주는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농가에서 최고의 물건, 일류물건을 만들어 경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전남 해남 고구마 농가 사례를 들며 경쟁력 있는 상품 만들기를 주문했다.

# 박홍수 농림부 장관 "감귤연구소 신설, 국무회의 통과"

이 자리에서 박홍수 농림부장관은 "감귤연구소는 신설된다. 어제(22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말했다.

한편 신흥2리주민들은 이날 노 대통령 방문 현수막을 내걸고 기념사진 촬영을 함께하면서 '제주 감귤 화이팅'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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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2007-05-23 16:41:41
지금 신설하면....모든게 해결되나.
나 참 항상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니. 잃은 소 찾아 다니는 소 주인의 맘을 알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