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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해군기지 설득작업 본격화(?)
김 지사 해군기지 설득작업 본격화(?)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05.18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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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지사, 18일 오후 시민사회단체 및 강정마을 방문 예정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지금은 합리적 행정 펼쳐야 할 때"

제주 해군기지 문제와 관련 김태환 제주지사가 서귀포시 시민사회단체와 해군기지 최우선 대상지로 선정된 강정마을을 잇따라 방문할 예정이어서 해군기지 설득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김태환 지사의 18일 오후 공식일정은 KCTV제주방송 TV초대석 녹화대담과 제주유나이티드FC 클럽하우스 준공식 참석이다.

이날 오후 4시 김 지사는 제주유나이티드FC 클럽하우스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귀포시에 방문한다. 이 시간에 맞춰 김 지사는 서귀포시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서귀포시 제2청사에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어 김 지사는 이날 오후 7시 서귀포시 대천동 강정마을회관에서 방문, 지역주민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오늘 오후 4시 제주FC 클럽하우스 준공식에 방문한 뒤, 시민사회단체와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지만, 이는 외부 공식일정이 아니라, 내부일정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강정마을 방문도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어서, 지금으로선 방문을 한다, 안한다고 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해군기지 반대여론이 수그러들지 않고 확산 조짐을 보임에 따라 해군기지 반대여론 진화작업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때마침 해군기지 최우선 대상지로 선정된 강정마을에서 내부적으로 반대 여론이 확대되면서 파장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강정 해군기지 유치 반대에 뜻을 함께하는 강정주민 30여명으로 구성된 해군기지 유치 반대위원회(위원장 양홍찬)는 이날 오전 결성 기자회견을 해군기지 유치 반대를 공식 표명하기도 했다.

김태환 지사와 시민사회단체 및 지역주민들의 만남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지만, 이들의 만남에서 어떠한 의견들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대해 제주 시민사회단체의 관계자는 "강정마을 달래기 위해 가는 것 아니냐. 지금 가서 해군기지 유치 문제를 결정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잘못을 돌아보고, 도의회의 요구도 무시하는 행정을 뒤돌아봐야 할 때"라고 지적하면서 김태환 제주지사의 명확한 입장을 촉구했다.

이 관계자는 "뒤에서 공적하듯이 하면 안된다. 그렇다면 그 어느 도민도 제주도를 신뢰할 수 없을 것"이라며 "즉각 여론조사 결과를 철회하고 합리적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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