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제주교구, 18일 저녁 미사 후 최종입장 발표
그동안 해군기지 정책결정과 관련해, 소수 주민 대상의 비민주적인 여론조사 방법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주장해 온 천주교 제주교구 사제단이 제주도당국의 '일방적인 질주'에 분개해 하며 18일 저녁 강력한 투쟁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여 이의 내용이 주목된다.천주교 제주교구 사제단은 18일 오후 7시30분 제주시 중앙성당에서 미사 후 '평화구현을 위한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오늘 저녁 입장은 해군기지 유치와 관련해 도민들간에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점을 우려해 천주교 제주교구장인 강우일 주교가 참평화를 어떻게 이뤄야 할 것인지에 대한 메시지를 발표했고, 사제단 역시 지난 8일 제주도당국에 여론조사 철회 등 요구사항을 전달한 바 있는데, 천주교 사제단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가 그대로 강행되고 발표된데 따른 것.
그동안 천주교 제주교구 사제단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투쟁해 나가겠다고 언급한 바 있어 이날 저녁 미사후 입장발표에서는 '투쟁'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 언급될 것으로 보여 그 '투쟁수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천주교 제주교구는 18일 "정부와 제주도는 도민들이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여론조사가 이뤄졌고 해군기지 유치결정을 서둘러 결정하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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