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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좌읍 종달리 종계장 시설 '백지화'
구좌읍 종달리 종계장 시설 '백지화'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05.17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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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17일 종달리에 종계장 시설 추진 않키로 결정

그동안 지역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혔던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종계장 시설이 추진되지 않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그러나 종계장 시설 사업 자체가 백지화된 것은 아니며, 제주도는 향후 대안을 마련해 접근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종계장시설 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안석보)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주민이 반대하는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종계장 시설 추진이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었다.

또 15일 마을 임시총회를 열고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만장일치로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런 가운데 반대대책위는 17일 오후 3시 김태환 제주지사와 면담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김태환 지사의 일정 때문에 면담은 이뤄지지 않고 제주도 송중용 축정과장 등 관계 공무원이 이날 오후 2시 구좌읍사무소에 방문해 반대대책위와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송중용 과장은 구좌읍 종달리 종계장 시설 추진을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송중용 축정과장은 이날 미디어제주와의 전화통화에서 "해당 지역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없으며, 농림부에서도 관련 사업에 대해 민원해결 후 사업을 추진토록하고 있다"며 종달리 종계장 추진 중단 배경을 설명했다.

송 과장은 또 "제주도는 사업 추진시 민원을 해결하고 마을 갈등과 미풍양속을 해치치 않도록 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 종계장 시설 추진에 접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좌읍 종계장 시설은 사업비 44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암탁 1만6000여마리를 사육할 수 있는 사육장과 8000마리 병아리를 사육하는 사육장, 61만4000개의 달걀을 부화시킬 수 있는 부화장 등이 들어서게 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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