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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도의회서 입장 밝히겠다"
"다음주 도의회서 입장 밝히겠다"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7.05.17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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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제주지사, 도의회 해군기지 요구사항 관련 기자간담회
"의회와 맞대응하면 도민들이 얼마나 걱정하겠는가"
김태환 제주지사는 17일 해군기지 여론조사 결과 일방발표에 따른 도민사회 혼란과 관련해, "임시회가 열리는 다음 주 초 (제주도의회 입장발표에 따른) 제주도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50분께 제주도청 기자실을 찾아 해군기지 여론조사 결과발표와 관련된 일련의 상황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의회에서 입장발표에 대한 대응은 아니지만, 별도 설명을 드리겠다"며 "지난 월요일 도의 입장을 발표했던 것은 그 전 주에 여론조사를 한다는 것을 발표를 했고, 그것이 끝나면 그 결과를 도민에게 발표하겠습니다 했기 때문에 (여론조사 발표는)부득이한 상황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여론조사 발표 당일)부지사와 직접 의장실에 가서 신중한 의견도 나눴는데, (의원들이 16일 발표한 입장)이 문제에 대해서는 다음주 초 임시회가 열릴 예정이기 때문에 그 때 기회를 봐서 제주도의 구체적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의회에서 특위가 구성이 되어 있었고, 특위와는 긴밀한 협의를 해왔다. 최종적으로 특위에서도 결론을 낸 것을 토대로, 그러면서 합의된 사항에 따라 여론조사도 실시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그런데 왜 저희가 도의회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겠느냐. 다만 월요일날(여론조사 발표당일) 그것은 받아들이지 못했는데, 그에 대해 잘잘못을 떠나서 다음주 초 도의 입장을 말하겠다"고 피력했다.

김 지사는 "해군기지 관계는 월요일 발표 때도 말씀드렸지만, 정책결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 공유수면매립법에 의해 계획이 수립돼야 하고, 도의회의 의결도 얻어야 하고, 법적인 절차가 남아있다"며 "도의회의 의견을 어디까지나 존중하면서, 협의하면서 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해군기지와 관련해 '독선'이라는 표현이 자주 표출되고 있는 것을 의식한 듯, "원래 저는 막 그렇게 행정의 스타일이 밀어붙이거나 그런 스타일이 못되지 않느냐. 그런 점도 언론에서 이해를 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통상적이고 정상적으로 하나하나 나가는 것이지, 어떤 것에 대해 밀어붙이기식이라든지 그런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앞으로 의회와도 모든 문제를 대화로 풀어나가겠다. 의회에서도 제주발전을 위해서 정말 고민하면서 대안도 제시하고 입장발표도 하는 것인데, 저희가 그런 것에 대해 맞대응하거나 그런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행부가 의회와 맞대응한다면 도민들이 얼마나 걱정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지사는 이어 "이러한 것이 도정의 종착점은 지사인 제가 책임지는 것 아니냐. '당신 탓'보다는 '내 탓'으로 모든 것을 돌리겠다. 무거운 짐이 있다면 제가 모든 짐을 지어 나가면서, 제주발전에 어떤 것이 선택할 것인지에 대해 슬기롭게 도정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반대대책위원회에서 해군기지 양해각서안을 입수한 문제를 꼬집는 듯, "저희도 그간 일련의 상황에 대해 강하게 대처하려고 했다. 예를 들어 사법기관 의뢰를 한다든지...그러나 특위에서 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특위결정을 존중하며서 해 나가야겠다는 것이 저희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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