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21:06 (금)
"시민단체 반대 여론몰이 좌시 않겠다"
"시민단체 반대 여론몰이 좌시 않겠다"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5.05.20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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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14개 참전.보훈단체, 해군기지 관련 기자회견

제주도재향군인회(회장 김영일) 등 제주도내 14개 참전단체 및 보훈단체 대표자들이 20일 화순항 해군기지건설과 관련해 반대입장을 내세우는 시민단체를 강력히 비난하며 '공정한 도민설명'을 강조하고 나서 갈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고인국 제주도재향군인회 청년단장과 김영일 재향군인회장, 이근수 상이군경회장 등 제주도내 14개 참전.보훈단체 대표들은 20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화순항 해군기지건설계획과 관련한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들은 성명을 통해 "도민들에게 확실한 근거에 따른 정보를 제공해 올바른 판단을 유도해야 할 시민단체들이 오히려 여론몰이식의 반대논리만을 내세우며 도민갈등을 부추기는 것에 대해 심히 우려를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들은 "해군기지 건설에 극력 반대하고 있는 시민단체들의 주장내용을 보면 해군기지가 들어서면 미국의 이지스함이 사용됨에 따라 미사일전초기지가 되고 유사시에 우선적으로 화순항이 공격대상이 되므로 제주도는 물론 한국의 안정마저 위태로워 질 것이라고 주장한다"며 "이런 논리로 반대한다면 대한민국 내 군부대가 있을 곳이 어디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들 단체들은 "최근 시민단체들이 합세해 반대를 전제로 한 여론을 조성하는 것은 제주도민들의 올바른 판단에 기여하기 보다는 결과적으로 지역갈등과 안보에 심대한 영향을 주는 중대사안으로 간주해 결코 좌시하지 않고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또 "도민들은 최근 일부 시민단체들의 반대논리에 현혹되지 말고 냉정하게 국가와 지역의 현실을 직시해 화순항 해군기지가 국가안보와 지역발전, 그리고 주민들의 이익이 공동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부탁했다.

다음은 이날 기자회견에 참가한 단체 명단.

광복회 제주도지부,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제주도지부, 대한민국 전몰군경유족회 제주도지부, 대한민국 전몰군경미망인회 제주도지부,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 제주도지부, 대한민국 재향경우회 제주도지부, 대한민국 6.25참전 유공자회 제주도지부, 베트남 참전유공자회 제주도지부, 해병대전우회 제주도연합회, 해병대 3.4기 전우회, 제주도재향군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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