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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사랑도 하고, 이웃도 돕고...'
'제주사랑도 하고, 이웃도 돕고...'
  • 미디어제주
  • 승인 2007.05.1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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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제주사랑 나눔 축제
KT와 삼성초등학교 가족이 기증품을 모아 희망의 동산을 만드는 현장에는 행복의 미소가 무엇인지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한달 전부터 풀숲 깊이 가려진 고사리를 하나하나 꺾는 마음으로 집안 깊숙이 간직했던 기증 물품을 모았는데 산더미를 이루고 있다. 족히 2~30명이 3일은 정리해야 하는 수천점이 물량이다.

알고 보니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이웃한 교보생명과 KT협력사에서도 십시일반 자발적으로 기증품 모으기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증품을 사고파는 장터만 마련했는데도 행사장인 KT 제주본부엔 몰려드는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올해에는 장터와 열 종목이 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추가로 치르게 된데다 주민과 학생 학부모, KT가 지원하고 있는 공부방학생 등 대거 참석을 약속하여 아예 축제 장소를 삼성초등학교 운동장으로 정했다.

13일 삼성초등학교에서 KT와 삼성초등학교의 '제주사랑 나눔축제'가 열린 것.

“구경 한번 와보세요. 있을 건 다 있습니다.”

KT와 삼성초등학교 2천여 가족이 정성 하나 하나가 쌓여 수천 점에 이른다.

이날 내놓은 물건은 냉장고, 장난감, 골프채, 어버이날 효도상품으로 쓰면 안성맞춤인 정관장 액기스도 보인다. 화장품, 어린이용 자전거, 그릇, 주방용 장갑, 청소기, 모자, 의류, 학용품 등 종합만물상을 연상케 된다.

마주하고 있는 이웃 교보생명 다솜이 봉사단에서는 이웃에서 나눔의 축제를 하는데 우리가 빠질 수 없다며 200여 점이 넘는 기증품과 쌀2포대를 보내왔다.

지난해에 6000여점을 모았는데 현재 분류작업 중이지만 수량이나 질에서 그리고 행사의 다양성에도 기록을 갈아치우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준비 한달 남짓한 기간에 일이다.

KT사랑의 봉사단 맘 CEO봉사회에서는 제주전통요리인 빙떡을 준비했고, 허영희 요술라에서는 페이스페인팅, 케릭터그리기. 그림. 야생초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KT본관1층 로비에는 오전 11시30분부터 이주외국인 고향에 안부 전화하기 행사가 진행됐으며, 삼성초 학생들이 사물놀이와 연주회도 준비하고 있다.

이날 행사의 기획을 맡았던 KT관계자 "사랑은 나눌수록 기쁨과 행복이 더해진다면서 산.학이 힘을 모아 소외계층에 희망의 씨앗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과 학교, 주민이 함께하는 '제주사랑 나눔 축제'가 모델이 되어 전 지역에서 나눔 문화로 자리매김하였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도 잊지 않았다.

한편 이날 행사의 수익금의 10%는 곶자왈한평사기 기금으로 사용되며 나머지는 삼성초등학교와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서 소외이웃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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