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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시대인데, 도민 속이면서 일하냐"
"어떤 시대인데, 도민 속이면서 일하냐"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7.05.11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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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제주지사, '시선집중' 출연해 노회찬 의원발언 반박
김태환 제주지사는 11일 아침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제주 공군기지 설치를 위해 국방부(공군)와 이면합의를 했다고 하는 민주노동당 노회찬 국회의원의 주장은 천부당만부당한 이야기"라며 노 의원의 지난 발언에 대해 강력히 반박했다.

김 지사는 노 의원이 제2공항 부지 30만평을 제공키로 했다는 공군기지와 관련, '부지사가 협상을 했고 지사가 모를 수 있느냐'는 발언에 대해 "걱정도 좋지만 어떤 시대인데 도민들을 속이면서 일하냐"며 협상설을 부인했다.

김 지사는 "제주에서 태어나서 제주에 뼈를 묻을 사람이다. 노 의원의 적절치 못한 발언에 대해 유감으로, 노 의원 재반론이 있을 경우 언제고 다시 인터뷰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제주 해군기지 설치 여부로 도민사회 논쟁이 뜨겁다. 가장 민감한 부분은 해군이 오면 공군이 따라와 하나의 전쟁 기지화되고 미군과도 연결된다는 것"이라며 "제주 공군기지는 상당히 민감하다. 공군기지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국방부도 도민들의 의지를 알고 제주 해군기지를 설치하면서 공군기지 후보지인 알뜨르 비행장을 제주도로 이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공군기지를 설치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헬기와 수송기가 주둔하는 남부탐색구조부대의 부지가 30만평이나 필요하냐"는 질문에 "국방부에 문의한 결과, 남부탐색구조부대 소요부지는 활주로 등 공공사용구역을 제외하고 20~30만평이 소요된다고 밝혀왔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전투기가 배치되는 공군기지의 부지는 200~300만평이며, 활주로도 50만평~90평이 필요하다는 국방부의 이야기를 고려할때 남부탐색구조부대에는 전투기가 배치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남부탐색구조부대는 성격상 공군기지로 볼 수 없으며, 구조부대에 대한 설명은 지난해부터 도민들에게 해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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