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40만 제주시민 여러분!

싱그러운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가정에 함박웃음 넘치는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5월 가정의 달은 어린이 날을 비롯해 어버이 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 가정의 소중함과 가족 구성원간의 존재 의미를 새롭게 되새겨 보는 훈훈한 달이기도 합니다.

 가정은 우리가 삶에 지쳤을 때 위안을 주고 다시 활력을 불어넣어 주며, 가족간의 따뜻한 사랑은 우리 사회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원동력이 됩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에 가정폭력과 가족해체가 급속히 진행되는 것 같아서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최근 급격하게 변화해 가는 사회 속에서 사람들의 가치관 역시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가족 구성원간 갈등이 증폭되고 부모와 자식 관계나 부부간의 관계도 과거와는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물질문명의 발달과 급변하는 사회변화 속에 배려하는 마음, 은혜하는 마음, 용서하는 마음, 상생하는 마음이 메말라감으로 인해 빚어지는 인간성 상실의 현상들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40만 제주시민 여러분!

인간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가 행복이라면 이 행복이 결국은 가정에서 나온다는 점을 깨닫지 않으면 안 됩니다.

건전한 가정이 건강한 사회의 바탕이 되고 나아가 튼튼한 국가로 이어진다는 것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제 가정의 달 5월에 우리 모두 가족의 소중함과 가정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되새기면서 365일 늘 행복한 가정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이번 5월 가정의 달에는 우리 시민 모두가 한 가족이라는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먼저 양보하고, 나보다는 상대를 먼저 위하고, 오늘보다는 더 나은 내일을 생각하는, 시기하고 미워하기보다는 은혜하고 용서하는 마음을 키워 나갈 수 있는 소중한 달이 되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제주시장  김 영 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