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의 석회동굴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조사책임을 맡았던 사단법인 손인석 제주도동굴연구소장은 "이번 동굴은 현재까지 확인된 길이만도 2500m로, 제주도내 분포하는 석회동굴 중 당처물동굴(길이 110m), 협재굴(99m), 황금굴(180m), 표선굴(38m)과 비교하면 가장 긴 동굴로 전 세계 어디서도 이같은 동굴은 발견된 적이 없다"며 '세계 최초의 발견'이라는데 강조점을 뒀다.
특히 그는 "이 동굴은 세계의 용암동굴 중 석회동굴로서의 특성을 간직한 학술적.문화재적.경관적으로 가치가 높은 초대형 동굴"이라며 "앞으로 종합정밀 조사가 실시되면 규모, 구조, 생성물, 김녕사굴, 당처물동굴과의 관계, 지하에서의 유동방향, 지상에서의 유동방향등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손 박사는 이어 "북제주군은 이 동굴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는 것을 문화재청과 협의해 신속하게 대처해야 하며, 제주도 세계자연문화유산 등록
후보지에 이 동굴이 추가로 포함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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