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0:08 (목)
성추행 위해 유괴 살해 '충격'
성추행 위해 유괴 살해 '충격'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04.25 14: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귀포경찰서, 25일 양지승 어린이 관련 수사브리핑
수사브리핑 후 곧바로 현장검증 예정

양지승 어린이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가 성추행한 후 범행이 발각될 것이 두려워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서귀포경찰서는 25일 양지승 어린이를 성추행하고 살해,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송모씨(48.서귀포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서귀포경찰서 2층 회의실에서 양지승 어린이 관련 수사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달 16일 서귀포시내에서 혼자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 지승양을 발견하고 얼굴이 예뻐보여 순간적으로 성추행할 생각을 가지고 '무엇을 써달라'며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신의 주거지로 지승양을 유인한 뒤 강제추행한 송씨는 '너 혹시 여기가 어딘줄 아니?'라고 물었고, 이에 지승양이 '알아요'라고 답하면서 범행이 탄로날 것에 두려워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주변 성폭력 전과자 소행으로 판단해 수사를 벌이던 중 송씨에 용의점이 있다고 보고 수색 중 지승양 사체를 발견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송씨 주거지 침대 옆 바닥에서 지승양의 머리끈 1점과 피해자 바지 주머니에서 머리핀 2점이 발견됐다. 또 경찰은 침대에서 발견된 모발 20여점 등을 국과수에 긴급감정을 요청했다.

한편, 서귀포경찰서는 수사브리핑이 끝난 후 곧바로 현장 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 감귤원 첫 수색은 언제했나?

서홍동 주민들이 중점 수색, 이어서 수색견을 투입해 수색했다.
사체가 발견되지 않은 것은 살해 뒤 마대로 포장한 뒤 2차, 3차 포장해 냄새가 나지 않도록 화장실 앞 쪽에 유기했기 때문에 발견하기가 힘들었다. 재래식 화장실이 있어 수색견이 냄새를 맡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 잡히기 이전에 탐문수사는.

수사대상자는 한없이 많다. 인력은 부족하다. 배제된 것은 아니다. 탐문은 4월 들어 했다. 범위가 넓은 수사가 늦어진 것이다.

- 납치미수 전과도 있는데 여러 사안을 감안했더라면 조치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었나, 납치미수 전과를 확인한 것은 언제인가?

수사인력이 한정이 돼 있다. 범위는 너무나 많다. 경찰이 판단하기에는 전부 이 사건과 관련이 있다. 한 사람만 가지고 수사할 수 없다.

-경찰에서 처음 수색한 것은 언제였나.

몇 차례 했다. 16일 사건 발생해 19일이나 20일 경에 했다.

- 부검 결과 성폭행 흔적은.

유가족에 대한 문제가 있어 공개 못하는 부분 이해해 달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