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의 권태로운 삶에서 벗어나 자연과 공생하며 어촌의 생활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조성된 어촌체험마을에 전문 사무장이 배치돼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어촌체험관광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시는 올해 처음으로 어촌체험 관광마을 전문 사무장 채용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따라 제주시는 어촌체험 관광마을로 지정, 운영되고 있는 한경면 고산어촌마을에 전문 사무장 채용을 지원, 신선한 어촌관광의 붐을 새롭게 되살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어촌체험 관광마을 전문 사무장에는 월 100만원이 지원된다.
2001년 해양수산부로부터 어촌체험마을로 지정된 고산은 국비 등 7억4200만원이 투입돼 어촌관광센터와 소공원 등이 조성돼 있다.
고산어촌마을에서는 낚시어선을 이용해 바다낚시와 갯바위 낚시를 즐길 수 있고, 보말, 소라 등 바릇잡이, 수월봉 오름산책을 체험할 수 있어 매년 고산을 찾는 관광객도 늘고 있다.
고산 어촌체험마을 운영현황에 따르면 2004년에는 총 1800여명이 고산어촌체험마을을 찾은데 이어 2005년에는 2100명, 2006년 4000명 등 이용객이 매년 늘고 있고 직간접적인 체험관광수입도 2004년 4000만원, 2005년 5000만원, 2006년 80000만원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관련 한도실 제주시 친환경농수축산국장은 "어촌체험마을 사무장 채용지원사업은 한국어촌어항협회가 협약해 어촌체험 관광마을의 사무장 업무를 직접, 지도 관리하는 체계로 운영돼 해양관광 전문가의 자문과 재정지원 없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어촌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해 오던 어촌계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