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창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정책과
멘토라는 말은 트로이전쟁을 떠나며 자식을 친구인 멘토에게 맡긴 그리스신화에서 기원한다. 이처럼 멘토링은 절박함과 신뢰라는 개인적 차원에서 유래하였으며 현대의 급격한 조직환경 변화 속에서 그 의미하는 바가 더욱 커졌다 할 것이다.오늘날 멘토링제도는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갖고 있는 상사와(멘토) 조직원(멘티)이 커플을 맺어 코치.상담 및 상호활동을 통해 상사는 리더쉽 역량향상, 조직원은 능력과 잠재력을 개발.성장시키는 인재양성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세계적인 경영학자인 피터 드러커는 ‘미래 인재개발의 가장 강력한 툴(Tool)은「멘토링」이다’라고 강조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해 공직에 첫발을 내딛는 신규공무원에 대한 「멘토링제」시행으로 집합교육으로 얻을 수 없는 자연스러운 공직자상 정립과 조직적응, 변화에 대응하는 조직문화 정착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하였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출범과 함께 시작된 나의 신규 공직생활은 제주특별자치도 1기라는 자부심이 대단하였지만 문득 저 한 구석에 자리잡은 공직이라는 조직의 위압감과 업무에 대한 두려움은 어쩔 수 없는 또 하나의 현실이었다.
하지만 '멘토링'을 통해 공직이라는 생소한 조직의 적응과 유연한 인간관계 정립, 일상 업무현장의 흐름 체득, 공공 마인드의 수립 등을 이룰 수 있었고 조직문화의 자연스런 변화도 감지할 수 있었다. 또 다른 자신감과 신뢰의 계기로 작용한 것이다. 공직 초년생인 나에게는 정말 좋은 보약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멘토링 활동을 하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멘토링'에서 얻을 수 있는 장점의 최대한 활용을 위해 이 제도를 확대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한편, 대상도 신규공무원 뿐만 아니라 자신의 성장과 발전 등 역량강화를 원하는 공무원 누구에게나 평등의 원칙에 따라 멘토링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으면 하는 것이었다
다행히 해당부서인 인적자원과에서 그간 시범실시결과 분석을 통해 나타난 멘토링 커플의 획일적 선정에 따른 적극적 참여부족, 신규공무원으로 제한한 프로그램운영에 따른 목적달성의 한계, 행.재정적 지원부족에 따른 추진동력의 부족 등 도입초기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멘토링 제도를 확대시행 한다고 하니 정말 반가운 일이다. 나 자신 또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되기 위해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성공미래는 인적자원개발과 혁신적 조직문화 창조에 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운영상 나타나는 문제점을 잘보완하고 장점을 발전시켜나가 궁극적으로는 '멘토링'이 창조적인 뉴제주형 인재를 양성하는 핵심 교육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되기를 기대한다.
<강원창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정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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