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원소스 멀티유스'를 찾아라
제주형 '원소스 멀티유스'를 찾아라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7.04.24 11: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5차 제주미래전략산업연구회 정책 좌담회
조유현 회장, "'원소스 멀티유스' 부가가치 상승 효과"

단 한 개의 대기업이 없이 중소기업 중심의 구조를 띤 산업구조 양상은 제주도가 전국 16개 시.도중에 유일하다.

또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제주도내 중소기업은 육지에 있는 원사업자부터 제조나 용역 위탁을 받는 사업체가 전무하고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독립형 경영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에따라 관급형 제주업의 경우 다른 시도에 비해 전체 시장규모가 협소해 지방정부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도 사실이다.

열악한 제주지역 중소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대안은 무엇인지, 제주지역 산업의 경쟁력 방안은 무엇인지를 모색하는 자리가 24일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연구모임인 제주미래전략산업연구회(대표 김용하)는 24일 오전 제주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제주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한 제5차 제주미래산업산업연구회 정책 좌담회를 열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조유현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회장은 '제주형 산업'의 원소스 멀티 유스전략을 제시해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 회장이 제안한 '원소스 멀티 유스전략'은 쉽게 말해 하나의 소재를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하는 전략법이다.

예를 들어 55만평 매나나무를 재배하는 농원에서 생매실즙에서 특허 농축액을 개발해 매실된장, 매실고추장, 장아찌, 잼, 매화꽃 압화를 만들어내는데 이어 매화꽃 축제 등 관광상품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즉 하나의 소재를 서로 다른 장르에 적용해 파급효과를 노리는 마케팅 전략이다.

조 회장은 "제주도는 청정의 천연자원과 섬으로서의 독특한 고유문화를 보유하고 있어서 웰빙시대에 인기가 높은 제1차 농.수.축산물을 최소한의 추가적인 비용으로 생산품목을 다변화해가는 원소스멀티유스 전략 추진이 적합한 환경"이라고 설명하면서 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전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또 "제주지역의 음식료품 제조업은 사업체수가 2004년 말 기준 645개로 전체 제조업체의 33.5%로 가장 많고 종사자수도 3084명으로 고용효과도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주도는 감귤, 고등어, 흑돼지 등 1차 산업을 가공치 않고 직접 수출해 2006년 제주도 전체 수출액 5680만 달러 중 1차 산업이 무려 82%를 차지하는 수출구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편중된 수출구조는 상품의 부가가치를 떨어뜨려 금액기준으로 볼 때 수출이 제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8%로 전국 평균 35.7%에 비해 매우 미미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제주지역의 수출부진 원인을 농수축산물을 가공하지 않고 수출, 판매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가공하지 않고 수출, 판매할 경우 중국과의 가격경쟁력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은 만큼 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조 회장은 제주 청정특산물을 발굴 가공하는 생산기술에서 품질향상, 상품을 고급화하는 판매전략 등에 이르기까지 음식료품 전문컨설팅 전담기구의 신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형 산업 육성을 위한 방법으로 ▲각 대학과연구소의 기술 이전 ▲유사한 제품 적극적 M&A로 기업의 규모화 ▲관광산업과 연계한 판로망 구축 ▲'말' '선인장' 특산물 집중 육성 ▲웰빙상품전시회 ▲해외 '제주도명품관' 공동참여 지원 등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좌담회는 강관보 한미FTA대응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기획단 총괄기획팀장과  조유현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회장의 제주지역 경쟁력 강화 방안을 위한 주제발표, 행정시의 전략산업 소개, 질의.응답 시간으로 진행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