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해군기지 문제 6월 이후로 늦춰야" VS
"집행부가 하루빨리 결단 내려야"
"해군기지 문제 6월 이후로 늦춰야" VS
"집행부가 하루빨리 결단 내려야"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04.23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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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군사특위 의원간 주장 엇갈려 '눈길'

23일 오후 제주도의회 군사기지건설관련 특별위원회의 제주 해군기지 현안사항 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해군기지 로드맵과 관련해 의원 사이에 의견이 엇갈려 눈길을 끌었다.

이날 보고회에서 제주도 유덕상 환경부지사를 상대로 질의에 나선 현우범 의원은 "국방부의 일방적 요구에 제주도가 끌려가는 형국을 지울 수가 없다"며 "제주도에서 이 문제(제주 해군기지)를 2~3개월 늦춰도 문제될 것이 없다"며 해군기지 문제를 한미FTA 비준이 이뤄지는 6월 이후에 논의할 것을 주장했다.

반면 김행담 의원은 "해군기지 여부를 5월까지 결정한 후 6월 한달동안 총력을 다해 한미FTA 대응책을 논의해도 늦지 않는다"며 "해군기지로 도민갈등이 깊어지면 안되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 집행부에서 빨리 결정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이 때문에 회의 말미에 서로의 입장을 견지하면서 회의가 순간 다른 분위기로 흘러가기도 했다.

현 의원은 "해군기지보다 더 우리 생존권과 관련된 한미FTA가 있는데, 국방부가 요구에 제주도당국이 끌려가는 모습"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군사기지 문제는 유보를 하고 한미FTA에 대한 후속 대책을 논의 한 후 해군기지 문제에 대해 임해도 늦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질의에 나선 김 의원은 유덕상 환경부지사를 상대로 다른 주장을 펼쳤다. 김 의원은 "동료 의원들이 한미FTA 끝난 6월 이후 하는 것이 좋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다"며 "그러나 저는 이 문제와 관련해 제주도당국의 업무도 있고 이로인해 질서정연하지 못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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