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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한미FTA 반드시 막아낼 것"
"민노당, 한미FTA 반드시 막아낼 것"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7.04.21 19: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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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의원 등 민노당 대선후보들 입모아 "한미FTA '박살'"
21일 오후 민노당 제주동당 창당 5주년 기념식

민주노동당 대선후보들은 입을 모아 "민주노동당 당원들과 단결된 힘으로 한미FTA협상 비준을 저지하고, 12월 대선에서 승리해, 한미FTA협상을 '박살'내겠다"는 굳건한 입장을 피력했다.

대선 예비후보인 권영길 의원을 비롯해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과 심상정 의원은 21일 오후 4시부터 농어업인회관에서 열린 민주노동당 제주도당 창당 5주년 기념식에서 한미FTA협상과 제주해군기지를 저지하는데 앞장 설 것임을 천명했다.

민주노동당 대선후보들이 나란히 한 자리에 모여 대선승리를 결의하는 것은 전국에서 제주가 처음이다.

   
 
  ▲ 본 행사에 앞서 홍익보육원 핸드벨팀 '리틀샤이닝'의 공연이 마련됐다.  
 
   
 
  ▲ '리틀샤이닝'의 공연을 감상하는 민주노동당 의원들  
 
# 권영길 의원 "대선, 한미FTA 반대투쟁이자 해군기지 반대투쟁"

권영길 의원은 "지난 18일 대선을 공식출마 하려다가 고(故) 허세욱 동지를 보내는 날이어서 대선 공식 출마를 26일로 미뤘다"면서 "고 허세욱 동지를 통해 많은 것을 깨우쳤고 그런 당원, 동지를 갖고 있는 민주노동당 복받은 당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우리는 노동현장에서 노동해방, 인간해방을 위해 싸워왔고 그래서 이정도의 세상을 만들어냈다"면서  "자질과 도덕성면에서 민주노동당 후보만이 대통령이 될 자격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감귤은 제주도만의 감귤아니라 우리 모든 국민의 감귤이고, 노동자들의 감귤이고, 농민들의 감귤이고, 빈민들의 감귤이며, 또 한국사회가 사람답게 사는 사회가 되기를 갈망하는 사람들의 감귤"이라면서 "노무현 대통령은 농업을 경쟁력있는 산업이라고 했지만 농업은 산업이 아니라 인간의 생명"이라고 역설했다.

권 의원은 해군기지에 대해서도 "평화와 통일의 성지를 군사기지로 만드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느냐"면서 "민주노동당에서 대선은 한미FTA반대투쟁이고 해군기지 반대투쟁"이라며 대선 필승을 통해 제주의 평화와 서민의 생존을 지켜낼 것을 약속했다.

# 노회찬 의원 "근거없는 패배주의 버리고, 반드시 대선 승리 이끌 터"

노회찬 의원도 한미FTA협상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민주노동당이 집권해야 함을 강력히 촉구했다.

노 의원은 "제주도당이 걸어온 길, 민주노동당 전체가 걸어온 길과 너무나 유사하다"고 운을 띄운 다음 "시작은 미약했지만 창대한 오늘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의원은 근거없는 패배주의를 버리고 자신감을 갖자고 당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17대 대선, 18대 총선을 앞둔 지금, 우리는 근거없는 패배주의를 버려야 한다"면서 "대선을 치룬 다음 총선을 준비해야 한다고 하지만 대선이 12월 19일이고 총선 예비후보 등록은 12월 11일 시작되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대선을 위해 달려가는 것이 곧 총선을 달려가는 것"이라면서 대선과 총선을 함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의원은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시급히 버려야 할 것은 근거없는 패배주의"라고 강조한 뒤, "내년이면 정당정치의 60년 되는 해지만 일찍이 민주노동당 같은 정당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노동당은 60년 정당정치에 없었던 새로운 정치 만들어 가고 있는 정당으로 국회의원 하나 없이 만든 정당이고 현찰 100억은 커녕 100만원도 없었다"면서 "한달에 1만원 내겠다는 약속어음으로 시작한 당이 4년만에 10명의 국회의원을 만들어냈다"며 민주노동당의 저력을 열거하면서 자신감을 갖자고 당원들을 독려했다.

그는 "한미FTA타결됐으니까 곧 체결될 것 아니냐, 국회 통과 될 것 아니냐? 하는데 함께 몸을 던지면 비준 통과되는 것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면서 "모든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서 우선 비준동의안 막은 다음 12월 19일 집권하고, 내년 상반기내 국민투표 실시해서 한미fTA박살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노 의원은 마지막으로 "제주도에 와서 보니까 민주노동당보다 더 센게 있었다"면서 '괸당'을 지칭하면서 "세상을 바꾸는 당, 민주노동당 4000만 민족 괸당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피력했다.

# 심상정 의원 "제주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승'"

심상정 의원도 한미FTA반대에 저지에 '한 목소리'를 냈다.

심 의원은 "한미FTA타결로 또 다른 배반의 역사가 시작된 제주의 생존을 위해서도 민주노동당이 필승을 해야 한다"고 첫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오늘 전국 최초의 대선승리결의대회가 있는 것도 제주가 대선승리 견인차가 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면서 민주노동당의 대선 필승을 위해 전제돼야 할 과제를 열거하면서 그 첫 번째 과제를 민주노동당이 중심이 된 한미FTA저지를 꼽았다.

심 의원은 "한미FTA의 승리를 민주노동당이 주도해야 한다"면서 "그동안 민노당의 투쟁으로 잘 싸워왔지만 지금부터의 싸움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민주노동당은 신자유주의 세력이 제시하는 이데올로기에 맞서 대한민국 사회를 어느 방향으로 이끌지, 농민.서민들의 삶에 대한 방향과  프로그램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저는 한미FTA반드시 저지하고, 대선을 민주노동당의 승리로 이끌어내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민주노동당 제주도당 창당 5주년 기념식은 문성현 민주노동당 당대표와 현애자 의원, 김효상 제주도당위원장, 당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익보육원 핸드벨팀의 '리트샤이닝' 공연,  민주노동당 활동보고, 모범당원 시상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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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 2007-04-22 00:00:28
이미 사라진 사회주의적 색채를 아직도 가지고 대안없는 반대나 국민선동적인 말재주만으로 국익이 지켜지는 것은 아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