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소녀가정, 경제적 지원만이 능사인가
소년소녀가정, 경제적 지원만이 능사인가
  • 현도영 기자
  • 승인 2005.05.14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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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가치관 형성 위한 ‘정서적 지원’ 절실

최저생계 유지수준 생계급여 등 경제적 지원이 고작
사회성 발달위한 정서적 안정 프로그램 실용 안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2004년 말 현재 소년소녀가정은 236명으로 파악됐다.이들을 유형별로 보면 성별로 남성이 111명, 여성이 125명이며 재학현황으로는 초등학생 66명, 중학생 81명, 고등학생 78명, 기타 11명이다.

또 주거형태로 보면 자가 11세대, 월세 18세대, 친지 116세대, 영구임대 5세대, 기타 5세대로 나타났다. 이어 소년소녀가정 발생유형 현황을 보면 부모사망이 34세대, 부모의 가출.행방불명 77세대, 부모의 이혼이 32세대, 기타 9세대 등이다.

지난해 말 소년소녀가정 결연상황은 결연세대 272세대, 결연아동 385명, 후원자 663명, 후원금 8억739만6000원, 후원구좌 950 등이다.

#최저생계 수준 경제적 지원

제주도내 소년소녀가정에 대한 국민기초생활보장사업에 의한 급여 지원은 최저생계비에서 간접수혜금(의료급여, 주민세, 보육료 등)을 제외시킨 생계급여를 지원한다.

또 1~2인 가구에 3만3000원, 3~4인 가구에 4만2000원, 5~6인 가구에 5만5000원의 주거급여비를 지원한다.

그리고 입학금.수업료 등 학비 전액과 교과서대 10만원(연1회), 부교재비 2만9000원(연1회), 학용품비 4만원(연2회) 등의 교육급여와 의료급여 전액이 지원되고 있다.

이외에도 부가급여가 1인당 월7만원, 학기중 조.석식, 방학.토요일.공휴일에 조.중.석식 등의 아동급식지원, 삼성사회봉사단이 세대 당 월 20만원, 결연기관의 후원금을 4~5만원씩 시원하고 있다.

이처럼 소년소녀가정에 대한 경제적 지원은 이들이 만 18세까지 기본적인 생활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사회적으로 지원되고 있다.

#정서적 지원책은 전혀 없어

그러나 소년소녀가정에 대한 사회의 경제적 지원에 비해 정서적 지원은 빈약하기만 하다.
소년소녀가정은 부모의 사망.가출.이혼 등에 의한 부모의 부재로 소외감, 학교생활의 위축 등의 정서적 불안을 가져올 우려가 있다.

한국복지재단 제주종합사회복지관(이하 한국복지재단)의 한 관계자는 “가정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는 주말과 저녁시간대에는 소년소녀가정의 보호자가 없어 비행이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는 염려의 말을 건냈다.

특히 이들의 정서적 지원을 위해 한국복지재단이 지난해부터 실시한 1대1후견인 제도인 멘토링 사업과 제주도가 실시하는 ‘홈메이커 파견 사업’은 초기 단계여서 이렇다할 정석적 지원은 아직까지 뚜렷하게 없는 실정이다.

#지역사회의 관심유도

이런 상황에서 소년소녀가정의 정서적 지원은, 우선적으로 소년소녀가정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과 사회성 발달을 도모하기 위해 지역사회의 참여를 통한 자원봉사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키고 아동복지에 대한 지역사회적 관심을 유도해야 한다.

그리고 이들 개인의 자아개념을 형성하고 자신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초등학생 소년소녀가정을 대상으로는 성격유형 검사를 실시해 소년소녀가정과 사회복지사의 상호이해를 도와야 한다.

뿐만 아니라 소년소녀가정이 학교 및 사회생활에서 요구되는 사회적응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꼴라쥬와 소조활동 등의 미술활동으로 소년소녀가정의 부정적 감정을 표출시키고 긍정적 자아상을 갖도록 해야 한다.

소년소녀가정의 정서순화를 돕기 위한 식물을 소재로 한 원예활동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자아성장프로그램 캠프 좋은 예

그리고 소년소녀가정이 단체생활을 하는데 있어 자아성장 프로그램 캠프로 자기 자신을 소개하고 친밀감 형성을 도모하는 방법도 필요하다.

이는 캠프파이어 등의 프로그램으로 서로 어울릴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을 실시하고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생활에 있어서 새로운 각오를 다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이런 캠프는 일상공간에서 벗어나 쌓였던 스트레스를 발산하고 생활의욕을 재충전시켜 자신감을 배양시키는 이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캠프활동을 통해 자기발견 및 자아정체감 확립을 돕고 학교 및 사회에 대한 적응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와 함께 취미활동을 같이 할 수 있는 소규모 동아리 운영을 통해 의사소통 능력 및 대인관계 기술의 향상을 높일 필요성도 있다.

동아리의 구성은 욕구조사에서 파악된 내용을 바탕으로 여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학업 외에 소년소녀가정이 참여하고 싶은 동아리를 선택하도록 구성해야 한다.

또 동아리 참여자에게는 자유소재의 작품 혹은 활동일기 공모전을 실시해 우수작을 수상하는 기회제공을 통해 참여의욕을 고취시킬 필요가 있다.

그리고 오프라인에서의 시간.공간에 대하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사이버카페를 운영,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활동일지, 소감, 비전 등을 자유롭게 공유하는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그런데 소년소녀가정에 대한 학업과 관련, 중학생 소년소녀가정을 대상으로는 진로탐색 검사를 실시해 이들의 진로에 대한 문제해결에 도움을 줘야 한다.

이어 소년소녀가정의 학업성취능력 향상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수준별 학습지원 제공을 고려해야 한다.특히 자원봉사자의 월2회 이상이 가정방문을 통해 대상자의 학습을 지원하고 필요시 학습지 등 학습도구를 지원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자들과 사회복지사들도 소년소녀가정의 정서안정을 위한 지원의 난제점 논의와 활용 프로그램을 논의하고 소년소녀가정에 대한 정보의 공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현재 사회는 소년소녀가정을 위해 경제적인 지원을 해오고 있으나 아직 정서적인 지원은 미비한 상태이다.

소년소녀가정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사회가 꾸준한 관심을 갖고 소년소녀 가정과 사회가 같은 눈높이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모두가 발맞춰 나가야 한다.

“소년소녀가정 아이들에게 따뜻한 사라의 마음을 보냅니다”

서귀포시여성회관 여성자원활동센터 자원봉사회(회장 이창순)가 소년소녀가정에게 밑반찬을 지원해주고 있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여성자원활동센터 자원봉사회는 지난달 28일 여성회관 조리실에서 소년소녀가정 세대에게 나눠줄 밑반찬을 직접 만들어, 결연을 맺어 돌봐주고 있는 소년소녀가정 세대 아이들에게 전달했다.

소년소녀가정 결연사업은 여성자원활동센터 자원봉사회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현제 7세대 16명의 저학년 아이들과 1대1결연을 맺었다.

이에 여성자원활동센터 자원봉사회는 정기적으로 밑반찬 만들어 주기, 가정방문 봉사활동, 머리손질, 생일상차려주기, 야외놀이 등을 통해 아이들이 따뜻한 엄마의 사랑을 느끼게 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소년소녀가정의 정서적 지원 활동의 좋은 예가되고 있다.

<조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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