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기지반대대책위, 11일 오후 2시 도민의 방서 기자회견
[기사 수정]김태환 제주지사가 10일 제주도의회 군사기지특위와의 간담회에서 제주 해군기지와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방법으로 정책결정을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도군사기지반대책위원회는 11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태환 지사의 해군기지 관련 발언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다.
군사기지반대대책위 관계자는 이날 미디어제주와의 전화통화에서 "해군이 후보지를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김태환 도정이 먼저 나서서 해군기지 후보지를 결정하겠다는 것은 해군의 꼭두각시를 자처하는 것이나 다름 아니"라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이 관계자는 "한미FTA 협상 타결로 제주경제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제주도정이 도의회와의 협의도 거치지 않고 일방적 행보를 걷고 있는 것은 도민사회의 갈등을 더욱 심화시키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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