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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국회비준, 범국민투쟁으로 막아내자"
"FTA 국회비준, 범국민투쟁으로 막아내자"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7.04.03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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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애자 의원, 3일 범국민 투쟁 동참 호소 논평

한미FTA협상으로 제주감귤이 붕괴위기를 맞은 가운데 일부 정치인들과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들은 국회비준 거부로 제주감귤 산업을 지켜내자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애자 의원은 3일 논평을 통해 "2002년 12월 제주 유세에 나선 노무현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는 선물로 받은 감귤을 양손에 치켜들고 지지를 호소했었지만 한미 FTA협상 타결로 5년 전 두 손으로 떠받들던 제주인의 민심을 무참히 내팽개쳐버렸다"고 비난했다.

현 의원은 "감귤을 포함한 제주도의 1차 산업은 이제 붕괴의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면서 "온주밀감 출하기 6개월 간 현행 50%관세를 유지한다하더라도 계절관세 30%를 허용했고 그마저도 7년이 지난 후에는 폐지하는 것으로 결정돼 하우스감귤, 한라봉 등의 만감류는 회생불능의 상태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한미FTA협상을 규탄했다.

그는 "민족의 생명줄인 농업과 농민의 몰락을 가져올 것이 분명한 협상결과를 우리는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역설한 뒤, "계절관세 도입으로 예상되는 농가 피해 규모, 감귤가공업 등 연관산업과 다른 밭작물 생산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한 전면적인 현황 조사부터 해야 한다"며 제주도정의 현황 조사를 촉구했다.

현 의원은 "감귤산업 자체가 몰락할 지도 모르는 최대의 위기상황에서 자생력을 회복하기 위한 감귤원 폐원과 밀식 감귤 간벌사업 등은 한가한 이야기가 되고 말았다"며 "이제껏 협상장을 오가며 '육지부의 쌀과 꼭같은 제주 감귤만은 지켜달라'고 애절하게 호소해왔던 제주도정과 지역 정치인들도 이 길에 함께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FTA협상 국회 비준을 거부하고 협상을 무효화하기 위한 범도민, 범국민 투쟁에 함께 동참하는 것만이 백척간두에 놓인 도민의 공복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행동"이라면서 "이제야말로 직접생산농가, 도민, 정치인과 관료 구분을 넘어 제주의 미래를 염려하고 농업을 지키는데 뜻을 같이 하는 모든 사람은 한미 FTA협상 국회비준 거부를 위한 범국민적 투쟁에 필사즉생의 각오로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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