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감귤 '계절관세' 가닥...도민들 '애간장'
감귤 '계절관세' 가닥...도민들 '애간장'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03.31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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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새벽 최종 고위급 막판 협상 '진통'
계절관세 시기, 관세인하 시기 놓고 '줄다리기'

한미 FTA 협상시한이 24시간 연장된 가운데, 31일 새벽까지 이뤄진 최종 고위급 협상이 막판 진통을 거두면서 앞으로 한미 FTA 타결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미 양측은 이날 협상에서 쇠고기와 오렌지 등 민감 농산물과 자동차, 섬유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 중단 사태를 맞았다.

제주도민들의 생존권과 직결되는 오렌지 등 감귤류는 계절관세 도입으로 가닥이 잡힌 가운데 계절관세의 시기와 관세인하 기간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측 협상단의 가장 입장차가 큰 농산물의 경우 현재 관세율이 50%인 오렌지 개방과 관련, 한국측은 최장 15∼20년에 걸쳐 관세 인하를 하되 계절관세를 적용, 감귤 출하기인 12월∼5월까지는 현행 50% 관세를 그대로 적용하는 방안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국측은 관세철폐 기한을 5년 이내로 하고 계절관세 기간의 축소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FTA가 막판 타결될 경우 제주의 생명산업인 감귤은 미국산 오렌지의 무차별적인 수입개방으로 오렌지 농축액 수입 확대 등으로 감귤산업의 연쇄피해는 물론 지역경제에 막대한 피해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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