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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도 '희망의 끈' 놓지 마세요"
"힘들어도 '희망의 끈' 놓지 마세요"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7.03.23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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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재일교포 고태숙씨 8년째 장학금 전달 '화제'

가난한 집안 형편으로 학업을 중단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어려움을 이겨내고 살아온 여성 재일동포가 8년째 불우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어서 화제다.

미담의 주민공은 제주시 한경면 출신인 재일교포 고태숙씨(56).

고씨는 2000년부터 매해 제주시에서 추천하는 학생 20명에게 1인당 50만원씩 모두 1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고씨는 올해도 지난 6일 제주시를 방문해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면학에 힘쓰는 고등학생 6명과 대학생 14명 등 2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제주시에 따르면 고씨는 집안이 가난해서 초등학교 졸업 후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13살이라는 어린나이에 일본으로 건너가 의류공장 재봉일과 옷장사 등 갖은 고생을 하며 돈을 모았다.

그런 어려운 생활 중에도 고씨의 마음 한켠에는 학업을 계속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아있었고, 자신의 처지처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장학금을 지원하게 됐다.

한편 앞으로도 고씨는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학업에 열중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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