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내구연한을 넘긴 청소차량 교체에는 아랑곳없이, 거액을 들여 시급성을 요하지도 않는 업무용 승용차량 4대를 구입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 달 자치행정국, 문화관광산업국, 도시건설국, 교통환경국 등에 업무용 차량을 구입하는데 각각 예산 1500만원씩 총 600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제주시의 도시건설국과 교통환경국은 H사의 T차량을 각각 지난달 18일, 26일 등록해 사용하고 있으며 자치행정국, 문화관광산업국은 K사의 S차량을 주문한 상태다.
그러나 제주시는 내구연한 넘긴 청소용 차량의 교체도 안돼 있는 시점에서 고가의 업무용 차량을 마련하고 있어 제주시 행정의 선후가 뒤바뀌었다는 지적이다.
또 일각에서는 저가의 업무용 차량을 마련해도 되는데도 불구하고 고가의 차량을 구입해 제주시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제주시 한 관계자는 “각 국별로 출장 업무시 차량을 요긴하게 쓰기위해 차량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제주시의 관용차량 구입 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제주시 당국의 처사를 비난하고 있다.
고모씨(38. 이도 1동) 는 "업무용 차량이 진짜로 필요하다면 저가의 차량을 구입해야 한다"며 "시민의 세금을 진정으로 필요한 곳에 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제주시 의회 고정식 의원은 “ 이번에 구입한 차량이 국장전용이 아닌 실국에서 차량을 필요한 곳에 요긴하게 쓰겠다고 밝혀 지난 추경 때 관용차량 구입 건에 관한 예산을 통과시켰는데, 청소차량에 우선해 구입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제주시가 운행하고 있는 청소차량 67대 중 11대가 내구연한 6년을 넘긴 채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차량 고장 등으로 인한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어 차량교체가 시급한 실정이다.
제주시서 국장이면 도청가면 과장인데...
도청에 근무하시는 국장님들은 전부
테라칸이나 렉스턴아님 쏘렌토를
업무용차로 사줘야 하는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