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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도 심장수술, 길 열려
제주서도 심장수술, 길 열려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7.03.15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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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병원 심장.뇌혈관센터, 개심수술 성공적 수행
한라병원 심장뇌혈관센터의 흉부외과 팀(팀원 진성훈, 조광리, 강재걸)은 지난 3월8일 심근경색(허혈성심질환)으로 진단받은 61세 남자환자에게 개심수술(관상동맥우회술)을 제주 최초로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15일 밝혔다.

김성수 한라병원 원장과 심장뇌혈관센터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심수술의 성공적 시행결과를 발표했다.

한라병원은 3월8일 수술에 이어 3월13일 같은 질환인 60세 여자환자의 경우에도 개심수술로 성공적인 치료를 했다고 밝혔다.

개심수술의 성공적 수행은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제주도내 의료계에서 해결하지 못하던 수술을 성공시켰다는 의의와 더불어, 그동안 심장질환의 치료를 위해 서울의 대학병원을 오가야 했던 환자에게 반가운 소식으로 전해진다.

실제 제주도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2000년부터 5년간 육지부로 이송된 환자 1237명 중 심장뇌혈관 환자가 전체의 64%를 차지했다. 2005년에는 도외로 의뢰되는 심장 환자수가 350명에 달하고 진료비용도 1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의료법인 한라병원은 2004년 12월4일 전문인력과 진단장비를 갖추고 심장뇌혈관센터(소장 김성호)를 개소했다.

김성수 원장은 "지금까지 제주도내에서 심장질환의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가 전부여서 병의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위해 도외로 환자를 의뢰하는 수밖에 없었다"며 "하지만 이번 수술성공으로 도내 환자치료에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라병원은 앞으로 모든 종류의 심장질환에 대한 개심수술이 가능하며, 어떤 방법으로 치료해도 심부전이 심한 말기 심장환자의 유일한 치료법인 심장이식 수술도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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