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07 (목)
'꿩대신 닭?'...공공기관 유치전략 수정
'꿩대신 닭?'...공공기관 유치전략 수정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5.05.06 15: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혁신도시건설추진위 6일 회의, 정부 대대적 성토

대규모 10대 공공기관의 제주이전이 사실상 제외된 가운데 제주도의 공공기관 유치활동 방향도 수정될 전망이다.

제주도 혁신도시건설추진위원회(위원장 강영석)는 6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회의실에서 회의를 갖고 제주지역 공공기관 유치전략을 수정했다.

혁신도시건설추진위는 당초 제주로 유치하기로 했던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해 국토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해양수산개발원, 한국학중앙연구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청소년개발원, 한국국방연구원 등 9개 공공기관을 유치대상에서 제외시켰다.

대신 중앙공무원교육원, 법무연수원, 자치인력개발원, 기술표준원, 국민연금관리공단, 공무원연금 관리공단, 근로복지공단, 건강보험관리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9개 공공기관을 중점 유치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는 최근 건설교통부와 국가균발전위원회가 대규모 10개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방침 발표에서 제주가 제외된데 따른 것이다.

한편 이날 긴급 소집된 회의에서는 '제주 푸대접'에 대한 정부 성토가 이어졌다.

특히 강영석 위원장은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이 제주출신 국회의원과의 자리에서 10대 기관에 준하는 기관을 제주에 보내겠다고 답변했는데 이는 국회의원을 달래서 보내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균형발전과 지역특성을 감안했다면 관광공사는 당연히 제주에 배정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APEC 정상회의 때도 정부가 도민들에게 사기를 쳤는데, 이번에도 또다시 사기를 치고 있다"며 "앞으로는 '탐라국 독립운동을 벌이겠다'는 심정으로 투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