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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주장> 주유소별 유류비, 적극 공개해야
<우리의 주장> 주유소별 유류비, 적극 공개해야
  • 미디어제주
  • 승인 2005.05.0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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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하면 제주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러한 기름값은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불황 속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사업하는 사람들로부터 가장 큰 불만의 요인이 돼 왔다. 유류수송수단에서도 큰 차이가 없는데, 왜 유독 제주의 유류값이 비싸야 하는지 제주도민들의 불만이 여간 많은게 아니다.

그런데 요즘 한가지 희소식이 들린다. 현대오일뱅크의 농협주유소 공급으로 주유소별 가격 인하경쟁이 촉발됐는가 하면, 제주도도 이러한 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소비자들이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 유류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주유소별 유류 판매가격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백번 잘한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보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가 농협에서 운영하는 주유소에 기름을 공급하면서 가격이 상당부분 인하된 것으로 조사됐다. 유류공급을 시작한 3월 이전과 4월말 현재 시가를 비교해볼때 휘발유는 리터당 24원이 저렴해졌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전국평균 가격과 제주 평균가격과의 격차도 많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제주도가 제주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현재 시점부터 제주도내 158개 주유소의 유류 판매가격을 전수조사해 공개하기 시작했다.

주유소별 휘발유, 실내등유, 경유, 보일러등유 값이 모두 게재돼 있어 소비자들은 어느 주유소를 이용해야 저렴하게 기름을 공급받을 수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의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건전한 가격경쟁을 통해 유가안정을 도모하는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기름값은 한 품목의 가격이 아니라 산업 전반적인 원가인상 요인이 되기 때문에 이의 관리는 매우 철저해야 한다.

그렇기에 제주도 당국은 이번 유류비와 관련된 정책을 보다 강도높게 추진해야 할 것이다. 특히 특별한 사유없이 기름값을 높게 책정해 받는 업체가 있다면 이를 즉각 소비자에게 알림으로써 소비자의 판별에 도움을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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