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치열한 유치경쟁으로 과열 양상을 보였던 제주서부경찰서 최종 후보지가 북제주군 애월읍 상귀리로 결정됐다.
김인옥 제주지방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경찰청 2층 한라상방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제주서부경찰서 입지를 애월읍 상귀리 411-1번지 일대를 신축부지로 최종확정했다고 발표했다.
김청장은 선정배경에 대해 "공청회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친 의견과 서부경찰서 신설추진위원회의 의견수렴 등의 상황을 종합해 서부경찰서 권역의 치안수요 및 지역균형 발전, 교통여건, 인군분포, 주민편의, 도민여론 등을 고려해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청장은 "애월읍 상귀리 지역은 지리적으로도 제주시 서부지역 및 애월, 한림, 한경 지역을 연결하는 주요도로망이 발달돼 있어 접근이 용이하고 또 대다수 치안 수요자 중심의 치안서비스 제공과 인구 밀집도 등을 고려해 선정하게 됐다"고 선정배경을 설명했다.
이와함께 “애월읍이 제주시 서부지역의 근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로 편안한 생활을 보장하는 치안행정을 구현하기에 알맞고 지역균형 발전과 함께 새로운 상권의 형성으로 인한 고용 창출의 효과를 기대해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행정기관 도시 집중화를 방지하고, 인구 분산효과를 기대해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애월읍 유치위원회 강창식 위원장은 "애월읍에 서부경찰서가 들어서게돼 환영한다"며 "유치전이 치열했던 만큼 선정 과정에서 생긴 서부 지역민간 갈등을 최소화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선정에서 제외된 이영선 한림읍 유치위원장은 이날 경찰 발표를 일단 수용, 오는 14일 전체회의를 거쳐 유치위를 해산할 방침임을 밝혔다.
경찰청은 서부경찰서 입지가 확정됨에 오는 11일 입찰을 통해 설계업체를 확정, 올해말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말 완공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