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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생 '석창포' 한약재로 각광
제주자생 '석창포' 한약재로 각광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7.02.26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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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업기술원, 재배기술 연구개발 농가 보급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고문환)은 한약재로 이용되는 제주 자생식물 석창포를 특산화해 농가소득을 향상시키기 위해 2004년부터 올해까지 재배법 및 가공 기술개발  등에 관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석창포(Acorus gramineus)는 천남성과의 다년생초본으로 보통 4년생 뿌리를 이용하며, 제주, 완도, 부안 등에 자생하고, 주요 효능은  건망증·치매·정신성 스트레스·기억력 향상, 뇌졸중, 해독, 습진, 피부병,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약재로써의 석창포 소비는 2006년 120t내외로 이 중 96%가 중국산이며, 전국적으로 제주에서만 약 5톤 가량의 약재를 생산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제주 서부지역 15농가, 10ha 정도 재배되고 있으며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 사용하는 약재의 대부분은 값싼 중국산으로 비위생적이며 품질 및 약효가 떨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제주도에서 소량 생산되는 석창포는 품질이 우수하여 한의사들이 선호하고 있어 차후 제주산 약재의 소비량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국생약협회(회장, 엄경섭)에서는 제주산 석창포 계약재배를 추진해 연간 40톤 정도의 물량을 구매할 계획이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석창포의 재배 및 가공 이용성에 관한 기술 개발을 위해 제주지역에 맞는 재배법의 정립과, 효능 및 가공이용성 등을 체계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농업인, 제주대학교와 협력해 석창포 관련연구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석창포 재배기술 개발로  고품질 석창포의 안정적 생산 기반 구축은 물론 제주지역 한방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석창포의 제주 특산화로 새 소득원 개발·보급과 제주도 농업 구조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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