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8 13:33 (목)
조폭 낀 수억원대 주부도박단 무더기 붙잡아
조폭 낀 수억원대 주부도박단 무더기 붙잡아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5.05.03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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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폭력배가 낀 억대 주부도박단이 가정집서 도박판을 벌여오다 3일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3일 새벽 4시40분께  홍모씨가 개장한 서귀포시 소재 도박장을 급습, 수억원 대의 도박을 벌이던 속칭 '땅벌파' 행동대원 홍모(36)씨와 최모(53)씨, 김모(40.여)씨, 박모(49.여)씨 등 16명을 상습도박과 도박개장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하고 현금, 수표, 어음 등 판돈 2억5000여만원과 화투 19매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또 현장에서 도주한 용의자 5~6명의 행방을 쫓고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일 오후 10시께부터 다음날 오전 4시 40분까지 홍씨가 개장한 서귀포시 동홍동 소재 모 가정집에서 화투를 이용 한번에 50만원에서 100만원을 놓고  한명당 3~10만원을 걸고 속칭 '독노도리짓고땡' 도박을 벌인 혐의다.

또한 홍씨는 도박장을 개설 후 하루에 232만원 상당의 도박장 제공비를 받아 챙겨오는가 하면 가정주부들을 심야에 유인, 도박을 가르쳐 준 후 도박으로 돈을 탕진하게 만든 것으로 경찰수사결과 드러났다.

특히 이날 붙잡힌 일당 가운데 김씨 등 9명은 상습 도박 전력이 있으나 박씨 등 5명은 도박 전력이 없는 평범한 가정주부로  밝혀져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와 같은 피해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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