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02:42 (토)
"남에서 북으로 평화를 이어갑니다"
"남에서 북으로 평화를 이어갑니다"
  • 조형근 기자
  • 승인 2005.05.02 2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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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가수 조용필씨 제주월드컵경기장서 'PIL & PEACE!!'

“제주를 시작으로 북으로 갈 겁니다”

국민가수 조용필 씨가 2일 오후 6시 ‘필&피스(Pil & Peace) 전국 월드컵경기장 순회공연’의  첫 번째 공연을 하기 위해 제주를 찾고 제주국제공항 VIP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조용필 씨는 “제주는 아시아의 하와이라 불리는 만큼 찾을 때마다 가슴 설렌다”며 “1년여 만에 찾은 제주는 여전히 아름답고, 항상 오고 싶고, 가장 살고 싶은 곳”이라고 제주를 찾은 감상을 말했다.

그는 이번 공연에 대해 “이번 공연의 제목을 ‘필&피스’라고 정한 것은 광복 60주년을 맞아 남북화해와 통일을 기원하기 위해서”라며 “컨셉을 평화로 잡은 만큼 무대를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날개 모양으로 꾸몄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몇 개월에 걸쳐 준비를 한 만큼 연출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무대 양 스크린이 비둘기 날개 모양이고 공연 도중 수만 마리의 비둘기가 날아가는 연출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서귀포시가 5월 8일을 ‘조용필의 날‘로 지정한 것에 대해 그는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깜짝 놀랐다”며 “굉장히 영광스럽고, 이로 인해 제주와 더 깊은 인연을 맺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주를 위한 노래를 생각하고 있으며, 지금 당장 발표하기보다 노래에 의미 를 부여할 수 있는 어느 시점이 되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에서 투어 첫 공연을 하는 것에 대해 그는 “남에서 북으로 평화를 이어 간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쪽까지 가서 공연을 한다면 더욱 좋지만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아직은 어렵다”며 “그렇지만 계속적으로 추진 중이고, 여건이 허락한다면 북쪽에서도 공연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용필씨는 오는 8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2시간 동안 총 26곡을 도민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또 8일 서귀포시는 'YPS Day(조용필의 날)' 기념행사로 월드컵경기장 진입로에 조용필이 지나온 모습을 찍은 사진을 전시하는 등 조용필역사관을 진행하며 , 조용필 모창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선 5일 오전 10시 월드컵경기장에서 '조용필과 함께 걷기 대회'가 열려 많은 도민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용필 씨는 제주 공연이 끝난 후 5월 28일 수원 월드컵경기장, 6월 4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 6월 11일 대구 월드컵경기장과 올해 하반기에 대전.인천 등에서 '필&피스(Pil & Peace)' 공연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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