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미2리가 14일 도민 정보제공 차원에서 열리는 해군기지 T/F 용역결과 도민설명회 불참을 결정했다.

이는 해군이 위미1리에서 요청한 해군기지 기초조사가 14일 착수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13일 저녁 긴급대책회의를 열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이날 오전 또다시 장시간 논의 끝에 ‘항의’표시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마을 관계자에 따르면 “13일부터 이틀간의 회의 끝에 제주도 T/F팀이 주관하는 도민설명회에 불참하는 것을 결정했다”며 “해군의 위미1리 기초조사 착수에 대한 항의의 표시일 뿐 아니라 처음부터 인정하지 않은 T/F팀의 용역결과를 놓고 설명회에 참석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결정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3월 중 열릴 예정인 도민토론회 등 다자협의체에서 합의된 일정은 그대로 참여한다”고 덧붙였다.

15일 제주국제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도민설명회는 찬반토론 없이 진행하게 되는데 지난해 12월1일 발표한 해군기지 영향분석을 도민들에게 재차 설명하는 자리다.

<강승남 기자 =서귀포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