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2-12-02 17:30 (금)
現答 (현장에 답이 있다)
現答 (현장에 답이 있다)
  • 김익천
  • 승인 2007.02.13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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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김익천 제주특별자치도 축정과

2007년 1월 29일 월요일 저녁 7시, 제주특별자치도 축정과 회의실에서 약간의 긴장감이 감도는 회의가 시작되었다. 16명의 직원중에 12명이 각각 제안한 공무원이 추진할 수 있는 뉴제주 운동 과제 발표가 시작되었다.

각자가 준비한 제안 과제의 설명이 끝나자 직원들간에 심도있는 토론이 있었고, 결국 2건의 과제가 선정되었다. 선정된 과제 중 하나는 내가 제안한 「자율축산현장연수로 생동감 있는 도정추진」이었다.

공무원은 일반적으로 책상에 앉아서 기안을 하거나 보고서를 만드는 현장감이 떨어지는 직장인으로 인식된다. 물론 여러 직능과 분야에 따라 공무원의 업무 추진 형태가 다를 수 있다. 그러나 공무원 하면 떠오르는 것은 하얀 와이셔츠를 입고 책상에 앉아 일을 하는 모습이다. 그래서 가끔 민원인이나 축산농가들은 공무원이 만든 계획서를 보고 현실을 모르는 책상에서 만든 그저 계획을 위한 계획이라고 비판하곤 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전국 최초로 중앙정부의 권한 중 외교, 국방, 사법을 제외한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받아 말 그대로 전인미답의 어려운 길을 헤쳐 나가고 있다. 그러한 과정에서 제도개선을 선도하는 공무원은 기존 관행의 마인드를 가지고는 지금의 상황을 발전시켜 나갈 수 없다.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짜내야 하겠지만 그것은 현실을 바탕으로 실현가능할 때 의미있는 계획이 될 수 있다.

내가 제안한 공무원 뉴제주 운동의 과제는 그러한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것이 주요 핵심 내용이다. 공무원 교육 연수는 인력개발원에서 개발한 교육 프로그램에 의해 다수의 교육생을 선발하여 집합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그러한 교육 연수도 필요하다. 그러나 교육점수를 얻기 위해 교육을 이수하는 사람도 있고, 교육과정에 관심이 많은 사람도 다수를 위한 집합교육은 그 과정이 따분할 수도 있다. 교육을 이수한 후에 업무에 활용되는 업무적용성은 그 효율이 그다지 높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한 교육연수 과정을 탈피하여 자기가 직접 선정한 현장 중심으로 1주일간의 1:1자율현장연수 계획을 수립하고 관심있는 분야나 더 알고 싶은 분야에 직접 뛰어들어 자율적으로 연수를 추진하면 현장감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연수의 효과도 극대화될 것이다. 축정과 전직원이 1인 1자율현장연수 계획에 참여하고 그 계획에 따라 1주일간의 현장연수를 마치면 축산공무원으로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연수효과가 확인되면 추후 육지부의 선진축산현장을 대상으로 자율연수를 확대해 가는 것도 기대해 본다. 또한 이러한 자율축산현장연수가 정규 공무원 교육점수로 인정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축정과에서는 이번 뉴제주 공무원 실천과제에 선정된 과제를 제안한 직원에게 무려(?) 3만원 상당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주기로 하였다. 이번 주말에는 이 상품권으로 가족과 함께 재래시장에 가서 설 제수용품도 구입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겠다.

<김익천 / 제주특별자치도 축정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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