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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주장>쇼핑아웃렛 ‘내홍’ 조속히 수습해야
<우리의 주장>쇼핑아웃렛 ‘내홍’ 조속히 수습해야
  • 미디어제주
  • 승인 2005.04.2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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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자유도시 쇼핑아웃렛 사업에 대해 반대입장을 피력해온 지역상인들이 내홍에 휩싸였다는 보도이다.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 쇼핑아웃렛 반대입장의 명분과 순수성이 퇴색되는 듯 하기 때문이다.

사실 쇼핑아웃렛 반대투쟁은 그동안 지역경제 살리기 범도민대책위원회가 주도해왔다. 그러다가 최근 지역상인을 중심으로 해 쇼핑아웃렛철회쟁취 범상인비상대책위원회가 조직됐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

이 때만 하더라도 많은 도민들은 쇼핑아웃렛 반대투쟁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조직확대차원에서 이원화시킨 것으로 생각했었던게 사실이다. 그런데 며칠전 비상대책위와 범도민대책위간에 옥신각신하는 모습을 보면서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

단체 대표자의 자격상실 문제는 둘째 치더라도 쇼핑아웃렛 반대 투쟁방향까지 이중적으로 행하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주일째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앞에 천막을 치고 농성을 벌이던 비상대책위는 개발센터와 사업자 평가위원회 구성에 합의하고 농성을 푼다고 발표하고 천막을 치웠는데, 범도민대책위가 그 합의를 인정할 수 없다며 다시 천막을 치고 농성에 들어간 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난감하기 그지없다. 결코 보기좋은 모습은 아니다.

단순히 쇼핑아웃렛 반대투쟁의 옳고 그름을 떠나 지역상인의 민심이 두개로 쪼개어져 분열되는 듯한 양상은 보는 이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찬반의견의 열띤 토론으로 발전적 논의를 거듭해 왔는데, 지역상인들의 내홍으로 이러한 발전적 논의기대는 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쇼핑아웃렛을 반대하려다 지역민간 갈등 등 더 큰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 두 단체는 더 이상 분열된 모습을 자제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두 단체 대표가 조속히 합의해 단일 행동방향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지역상인을 위한 길임을 두 단체 대표는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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