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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 '갈수록 줄어든다'
제주해녀, '갈수록 줄어든다'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7.01.31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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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 감소, 65세 이상 노인 해녀 48%

 

제주해녀가 갈수록 감소하는가 하면 65세 이상 해녀가 전체의 48%로 고령화 추세가 뚜렷해 지속적 지원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에 따르면 2006년말 기준으로 해녀실태를 조사한 결과 제주시 지역 해녀는 5550명으로 전년 대비(5731명) 3%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을어장에서 조업하는 상시 해녀는 전체 3038명으로 전년 대비(3137명) 3% 감소했다. 연령별 분포를 보면 30대 24명, 40대 305명, 50대 730명, 60대 1166명, 70대이상 813명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해녀의 고령화 추세를 알아보기 위해 65세 이상 노인 해녀를 조사한 결과 1469명으로 상시 해녀의 48%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고령 해녀 고해생 할머니...해남(海男)도 2명

상시 해녀 중 최고령은 구좌읍 하도어촌계의 고해생 할머니(86세)로 해녀 경력이 70년이다. 또 최연소 해녀는 조천읍 북촌어촌계의 장지숙씨(32세)로 경력 6년이다.

해남(海男)은 애월읍 동귀어촌계의 문정석씨(61세)와 추자면 영흥어촌계의 최성열씨(42세)로, 올해부터는 남자에게도 잠수질병진료비지원조례의 개정에 의해 최초로 잠수어업인증을 발급 받게 됐다.

#제주시, 해녀 복지증진 위해 13억원 투자

한편 제주시는 해녀의 복지증진을 위해 총 7개사업 13억4200만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세부사업별로는 잠수탈의장 시설 사업비 2개소 1억8000만원, 건축연한이 오래된 탈의장을 대상으로 현대식 리모델링사업 5개소에 1억원, 이용편의를 위해 긴급 보수가 필요한 시설에 대한 보일러교체 및 욕조 보수 등 탈의장 기능 보강사업비 10개소에 3000만원, 관내 잠수탈의장 96개소에 대한 연료 및 난방비 등 운영비 5000만원이다.

잠수질병 진료비도 5550명에 8억5000원이 지원되며, 불우하고 영세한 해녀를 대상으로 해녀복도 600벌에 1억2000만원, 유색 안전보호망(테왁) 2000개에 1200만원을 지원해 해녀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건강증진 도모를 위해 해녀보호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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