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10:04 (토)
조폭 낀 원정도박단 무더기 검거
조폭 낀 원정도박단 무더기 검거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5.04.26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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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돈 잃자 "사기도박 실토안하면 손목 잘라버리겠다"협박

조직폭력배가 개장한  도박판에서 원정도박을 벌여온 원정도박단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경찰서는 26일 속칭 '산지파' 행동대원인 김모(29.제주시 일도2동)씨와 고모(34.제주시 아라동)씨 등 5명에 대해서는 상습도박과 폭력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조모(31.경기도 의정부)씨와 속칭 '광주충장오비파' 김모(28.광주시 동구)씨 등 6명에 대해서는 상습 도박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또 현모(27.제주시 이도1동)씨 등 단순 가담자 3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김모(29.제주시 일도1동)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도박장 개장, 해결사, 도내와 타지방 도박꾼 모집책 등의 서로 역할을 분담해 지난 20일 오후 8시께 제주시 일도2동 소재 김씨의 집에 도박장을 개장 3000~100만원의 판돈을 걸고 속칭 ‘바둑이’라는 도박을 벌여 온 혐의다.

또한 지난 22일 오후 2시께는 같은 장소에서 도박을 벌이다 고씨가 1670만원을 잃자 이에 불만을 품고 원정도박을 온 조씨 등 4명에게 사기도박을 했다며 시비를 건 후 도망가지 못하게 현관문을 잠그고 “사기도박을 한 사실을 실토하고 돈을 전부 내놔라”, “반항하면 손목을 잘라 버리겠다”며 협박한 후 2070만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원정 온 전문도박꾼들이 조직폭력배와 연계해 도박을 벌이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벌이던 중 김씨 등이 처벌이 두려워 향후 대책을 논의한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을 급습해 검거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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