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군기지전대 고용 경비노동자가 욕설.협박.인권탄압 자행”
“제주 해군기지전대 고용 경비노동자가 욕설.협박.인권탄압 자행”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10.17 16:2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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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회·평화의섬실현범도민대책위·해군기지저지전국회의 17일 회견
서귀포시 강정마을회와 제주평화의섬실현을위한범도민대책위원회, 제주해군기지저지를위한전국대책회의 관계자들이 17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주해군기지 반대 주민과 시민단체 등이 해군 제주기지전대가 고용한 경비노동자로부터 욕설과 협박, 인권탄압 등의 피해를 주장하고 나섰다.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회와 제주평화의섬실현을위한범도민대책위원회, 제주해군기지저지를위한전국대책회의는 17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군 제주기지전대는 민간인 불법 감시와 인권탄압을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강정마을회와 시민단체 등은 “해군기지 반대 투쟁의 일환으로 매일 오전 7시 평화백배, 오전 11시 강정생명평화천막미사, 낮 12시 인간띠잇기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제와 집회를 진행하는데 해군 제주기지전대가 지난해 창설부터 감시직 경비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해 문화 활동 참석자들에 대한 불법 감시와 반인권적 폭력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경비 노동자들은 욕설, 협박, 폭력적인 행동, 언어폭력 등 인격적인 모욕감을 주는 행위를 서슴없이 해왔다”며 “거부 의사를 밝힘에도 문화제 및 집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불법 무단촬영을 통한 정보를 수집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에는 마을 안 편의점에 군인들이 무리지어 들어가 실내에서 음주한 사건이 발생해 이를 주민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자 해군 경비 노동자가 해당 편의점에 찾아왔다”며 “우리는 경비 노동자가 왜 해당 편의점에 찾아가 사실 관계를 확인하려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그 권한을 누구로부터 부여 받았는지 해군 제주기지전대에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강정마을회 등은 “지난달 29일 반대대책위에서 ‘칼을 쳐서 보습으로, 전쟁훈련 대신 생명농업으로’라는 주제로 해군기지 정문 앞에 주민이 직접 수확한 고추를 널어 놓았는데 이를 본 해군 제주기지전대 근무지원대 유모 대령이 감시직 경비 노동자 서모 팀장에게 ‘경찰에 신고하라’고 하자 서 팀장의 태도가 돌변해 불법적인 행위를 자행했다”고 설명했다.

 

집회 참가자가 유 대령에게 “왜 명령하느냐”고 묻자 유 대령은 “해군이 직접 고용한 사람이라 내가 명령한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정마을회 등은 이와 함께 “지난 10일 오전에는 평화백배를 위해 해군기지 정문에 가보니 부근에 게시한 깃발과 현수막이 불태워지고 예리한 것에 찢겨져 있는 일이 벌어졌다”고 강조했다.

 

강정마을회 등은 회견과 더불어 자신들이 촬영한 5~6분 가량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에는 ‘미친X’ ‘X발년’ ‘지X하네’ 등 경비 노동자들의 욕설과 ‘빨갱이’라는 단어도 등장했다.

 

강정마을회 등은 이에 따라 △헌법에 보장된 시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지 말 것 △해군은 반대자를 무력화하기 위해 자행되는 불법적 탄압행위 즉각 중단 △민간인 불법감시와 집회시위를 방해한 책임자 유 대령과 서 팀장 처벌 △정치적 저항자들에 대한 비인격적·반인권적 탄압 중단 등을 요구했다.

 

더불어 “해군 제주기지전대가 조직적으로 자행한 인권탄압과 불법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하며 책임있는 행동이 이행되도록 반드시 도덕적, 사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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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 2017-10-20 15:23:08
옆억서 지켜 본 바로 한쪽 의견만 쭉 쓰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