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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보다 팀이 먼저"…그룹 하이라이트, 8년간 변함 없었던 진심
"개인보다 팀이 먼저"…그룹 하이라이트, 8년간 변함 없었던 진심
  • 미디어제주
  • 승인 2017.10.1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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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하이라이트 (Highlight)가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그룹 하이라이트 8주년 앨범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동운, 이기광, 양요섭, 용준형, 윤두준.

그룹 하이라이트가 데뷔 8주년을 맞이했다. 한 번의 고비도 있었지만 결국 그 고비를 잘 넘겨온 하이라이트. 이들이 밝힌 롱런 비결은 무엇일까.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는 그룹 하이라이트의 데뷔 8주년 기념 및 두 번째 미니앨범 ‘CELEBRAT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본격적인 기자간담회가 시작되기 전 새 앨범 신곡 ‘어쩔 수 없지 뭐’로 뮤직비디오 상영으로 시작했다. 

타이틀곡 ‘어쩔 수 없지 뭐’는 용준형과 작곡가 김태주로 구성된 프로듀싱 팀 굿라이프가 프로듀싱한 곡으로 강렬한 밴드 사운드와 신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록 기반의 댄스곡으로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에 이은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하이라이트가 보내는 두 번째 격려 메시지를 담아냈다.

리더 용준형은 “이번 앨범도 최선을 다했다. 많은 분들께서 들으시고 위로 받으시고 공감하실 수 있는 음악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니 타이틀곡 뿐만 아니라 앨범 전체를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번 앨범은 그룹 하이라이트로서는 두 번째 발매하는 미니 앨범이다. 더불어 그룹 비스트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현재까지 데뷔 8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기도 하다. 용준형은 “한 곡 한 곡 가사, 편곡, 사운드까지 굉장히 많이 신경 써서 정말 축하하는 의미에 맞게 많이 신경 쓰고 만든 앨범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올해로 데뷔 8주년을 맞이한 하이라이트. 멤버 윤두준은 “8년이라는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팬 분들과 함께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웃는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는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를 시작으로 ‘어쩔 수 없지 뭐’까지 하이라이트는 밝은 곡을 주로 이어왔다. 앨범 프로듀싱을 맡아온 용준형은 “제가 곡을 만들고 앨범 프로듀싱을 했지만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눴을 때 그동안 밝은 모습을 많이 못 보여드렸던 것 같다. 우중충한 곡들을 많이 보여드렸기 때문에 웃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의견을 모았고 이번 곡도 밝은 곡이 탄생하게 된 것 같다”면서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와는 또 다른 긍정적인 에너지가 있으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전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비투비와 컴백하게 됐다. 이에 윤두준은 “좋은 동생들이라서 한 날 한시에 같이 활동하는 게 크게 기쁘다”라며 “같이 파이팅하면서 방송국에서 즐겁고 재밌는 시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8년이라는 시간동안 하이라이트를 유지시킨 비결이 있을까. 손동운은 “아무래도 멤버 5명이 뭉쳐서 회사를 만든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멤버들끼리 이야기도 많이 하고 취미생활도 공유하기 때문에 그 에너지가 지금까지 이어지게 돼서 팀적으로도 유지가 될 수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멤버라기 보다는 친구처럼 지내고 있기 때문에 8년을 이어올 수 있는 원동력이 됐던 것 같다”고 밝혔다. 

용준형은 “‘셀레브레잇’이라는 곡이 팬 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곡이다. 지금까지 잘 왔고, 즐겁게 8주년을 축하하자는 의미다. 팬 분들과 저희만 공감할 수 있는 가사들을 담았다”면서 “‘셀레브레잇’이라는 곡을 팬 분들이 먼저 눈치 채실 것 같다. ‘어쩔 수 없지 뭐’는 우리가 그동안 우여곡절도 있었고 순탄치만은 않게 지내온 것들이 팬 분들도 많이 걱정하시고 아파하셨던 걸 보다보니 그런 메시지가 저도 모르게 녹아들었던 것 같다. 이 곡을 들으시면서 잠깐이나마 위로 받으셨으면 한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최근 솔로 앨범을 발표했지만 큰 성과를 내지 못한 이기광. 다시 팀으로 돌아온 컴백에 큰 부담은 없었을까. 이기광은 “솔로 앨범이 더 부담이 컸다. 오히려 멤버들과 춤추고 노래하고 무대를 꾸미는 것 자체가 혼자보단 친구들과 함께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면서 무대를 좀 더 재밌고 즐겁게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또 이번 앨범으로 원하는 성적에 대해 윤두준은 “성적은 당연히 의식이 된다. 성적이라는 게 가수를 평가하는 지표기 때문이다. 좋은 성적을 바라는 건 우리나 회사, 팬 분들 모두 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이제 주사위가 던져졌기 때문에 성적보다는 방송 활동을 즐겁게 즐기는게 목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걸그룹 소녀시대는 데뷔 10주년 앨범을 발표한 뒤 멤버 세 명이 소속사와의 재계약 불발이 된 바 있다. 하이라이트가 보는 팀이 롱런하기 위한 요건은 무엇일까. 

양요섭은 “한 스포츠 대표팀이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공감한다. 스포츠팀 뿐 아니라 아이돌도 마찬가지라 본다. 팀을 이루고 있는 사람이라면 개인보다 팀을 먼저라 생각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러다보면 팀을 사랑하게 되고 롱런까지 이어지는 게 아닐까라고 느낀다”며 “8년을 함께 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 함께 할 날들이 많기 때문에 연차가 더 쌓이면 노하우를 알려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윤두준 역시 “힘이 닿는데 까지 오래 활동하고 싶다. 오래 활동하시는 선배님들께서 멋진 길을 닦아주고 계시기 때문에 저희 역시도 길을 정리정돈 하면서 저희 뒤를 따라오는 후배님들을 위해서 우리 역시도 그렇게 좋은 길로 가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윤두준은 “올해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 같아서 너무나 이 상황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매번 긴장되고 떨리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께 감사한다는 말씀 전하고 싶고 노래처럼 긍정적인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고 인사를 건넸다.

하이라이트는 데뷔 8주년 기념 및 두 번째 미니앨범 ‘CELEBRATE’를 이날 오후 6시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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