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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의원 “지방세 세입 성장 이면에는 도두동 주민들 신음”
김동욱 의원 “지방세 세입 성장 이면에는 도두동 주민들 신음”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10.1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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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5회 임시회 본회의 5분발언 “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 약속 지켜져야”
김동욱 제주도의회 의원이 16일 오후 열린 제35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도두하수처리장 시설 현대화 문제와 관련, 더 이상 사업 추진을 미루거나 땜질식 처방이 돼선 안된다는 목소리가 도의회 본회의장에서도 나왔다.

 

제주도의회 김동욱 의원(바른정당, 외도‧이호‧도두동)은 16일 오후 열린 제35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최근 5년간 관광객과 인구 유입 증가로 지방세 세입이 매년 1000억원 가량 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도 재정이 성장의 축포를 터뜨릴 때 하수, 공항 소음, 쓰레기에 또 다른 제주도민들이 신음하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자신의 지역구인 도두동 주민들이 제주도 관광객 1500만명 달성을 위해 공항 소음을 감내해야 했으며 지방세 재정 1조원을 달성하는 동안 하수 문제를 참아가면서 소음과 악취, 오염된 바다 등 모든 문제를 감내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그나마 깨끗한 바다를 위안 삼고 제주 발전의 밑바탕이 되는 지역인 만큼 적절한 평가와 대책이 만들어질 것이라 믿으며 살아오던 도두동 주민들이 지금은 참 바보스럽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면서 돈이 없어 하수처리장 확장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 제주도정을 직접 겨냥했다.

 

그는 “다행히 원희룡 지사가 지난 15일 저녁 도두동을 전격 방문, 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 전면적 추진을 협의한 만큼 이 협의가 이번에는 반드시 지켜지기를 바란다”고 약속 이행을 거듭 요구했다.

 

특히 그는 “지금 도두동 주민들은 동사무소 뒷마당에 천막을 치고 추운 겨울도 감내할 마음으로 도정의 결정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땜질식 처방이 아니라 전폭적으로 가용 예산을 우선적으로 투입하는 행정의 실천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는 도두동 주민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제주의 환경과 관광산업, 그리고 쾌적한 도민 생활여건을 보장하는 기본권에 대한 투쟁”이라면서 어렵게 이뤄진 도두하수철장 전면적 현대화 약속이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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