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대-제주중앙고, ‘고교생 취업-학업 병행 프로그램’ 공동개발
제주도내 신협 대상으로 추진하고 앞으로 관광·건설업 등으로도 확대
제주도내 신협 대상으로 추진하고 앞으로 관광·건설업 등으로도 확대
제주국제대(총장 고충석)와 제주중앙고(교장 채칠성)가 3개월간의 실무교육을 받은 후 국제대에 입학함과 동시에 신협에 취업할 기회를 제공하는 ‘특성화 고교생 취업‧학위 병행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했다.
두 기관은 16일 제주중앙고에서 관련 개강식을 갖고, 본격 출범을 알렸다. 이 프로그램은 고용노동부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는 ‘일학습병행제’와 비슷하지만 직장에 취업해 있는 재직자가 아니라 특성화고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채칠성 중앙고 교장은 “이 프로그램을 계기로 학생들 취업이 증가하고 특성화 교육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제대측은 프로그램 조기 정착을 위해 교육과정을 현장실무 위주로 개편하고 아울러 학사운영도 토요일 전일 수업 등 기업들의 필요를 반영해 고쳐나갈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신협을 먼저 시행한 뒤 새마을금고 등 금융업뿐만 아니라 관광업, 건설업, 제조업 등으로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국제대 고충석 총장은 이날 개강식에서 “이 프로그램은 지역사회 인재양성 공동체사업으로서 새로운 산학협력의 지평을 열 것이며 앞으로 협동조합 경영학과 신설도 검토해볼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도내엔 30곳의 신협이 있으며, 현재 14개 신협이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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