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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대 도의회 마지막 행감, 망원경과 현미경의 시각으로”
“제10대 도의회 마지막 행감, 망원경과 현미경의 시각으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10.1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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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춘광 부의장 제355회 임시회 개회사 “구상권 철회 갈등 해결 단초 되길”
윤춘광 제주도의회 부의장이 16일 열린 제35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17일부터 시작되는 민선 6기 원희룡 도정과 제주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윤춘광 부의장이 망원경의 시각으로 큰 흐름을 조망하면서 동시에 현미경의 시각으로 세밀하고 들여다볼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윤 부의장은 16일 오후 열린 제35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제10대 도의회 마지막 행정사무감사로 어느 때보다도 많은 지역 현안과 과제를 안고 출발하는 만큼 우리에게 부여된 책무와 소임이 크고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그는 우선 “지난 1년 동안 도와 도교육청이 추진해온 업무를 종합적으로 점검, 평가하면서 망원경의 시각으로 큰 흐름을 조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동시에 현미경의 시각으로 세밀하게 들여다보며 잘못을 바로잡고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감사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그는 “도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한 자세도 요구된다”면서 대중교통 개편 관련 도민 불편,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따른 갈등, 도의원 선거구 획정 문제, 인구 급증으로 인한 쓰레기 문제와 상하수도 문제, 사드 배치 이후 중국인 관광객 감소게 따른 대책 등을 시급한 현안 과제로 제시했다.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한 자본검증제 도입, 중산간 지역 급수난과 하수 처리난,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조성 사업 인가처분 무효 판결에 따른 대책, 감귤 정책, 축산분뇨 악취 문제 등 현안과 함께 교육 분야에 대해서도 고교 무상교육, 비정규직 처우 개선, 학교 안전, 과대‧과밀학교 해소 및 학교 신설 문제, 유아교육 문제 등 교육 현안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이처럼 직접 자신이 열거한 지역 현안에 대해 그는 “되면 좋지만 안 되도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돼야 하고 오늘 못하면 내일로 미룰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온 도민의 역량과 지혜를 모아 반드시 완수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최근 문재인 정부가 강정마을 구상권 철회 TF팀을 구성, 청와대와 국무조정실 등 범정부적으로 해군기지 구상권 철회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지만 우리 도의회도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해군기지 갈등 해결을 위해 정부의 구상권 철회를 꾸준히 요구해 왔다”며 구상권 철회가 제주 해군기지 갈등 해결을 위한 첫 단초가 되기를 기대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도의회는 17일부터 각 상임위별로 일제히 행정사무감사 개시를 선언, 25~26일까지 감사를 벌이고 각종 조례안 및 동의안에 대한 심사 일정에 돌입한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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