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박홍배 제주관광공사 사장 예정자 인사청문회 ‘적격’ 결론
박홍배 제주관광공사 사장 예정자 인사청문회 ‘적격’ 결론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10.13 15:2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 정책 질의 끝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박홍배 제주관광공사 사장 예정자가 13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무려 세차례 공모 절차가 진행된 끝에 지명된 박홍배 제주관광공사 사장 예정자가 무난히 인사 청문회 문턱을 통과했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위원장 김희현)는 13일 박홍배 예정자를 상대로 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뒤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2시간 가량 질의 응답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청문회에서는 제주관광공사의 최대 당면 현안인 시내 면세점 이전 문제와 면세점 운영 정상화 방안 등 정책 질의를 중심으로 공기업 CEO로서의 자질을 파악하기 위한 질문이 집중됐다.

 

이전 다른 청문회와 달리 예정자와 가족 등에 대해 도덕적 흠결을 들춰내는 신상털기식 질의는 거의 없었다.

 

다만 박 예정자가 제주관광공사 사장에 응모하기 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에도 응모했던 데 대한 의원들의 지적이 제기되면서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이선화 의원(바른정당, 삼도1‧2동‧오라동)은 “관광공사 사장에 응모하기 전에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에도 응모했는데 공기업 사장 자리에 계속 응모한 이유가 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 박 예정자는 “부끄럽다”며 고개를 숙이면서도 “1차 공모 때 적격자가 없었고 경제산업국장을 하면서 친환경 에너지 정책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도 성과를 많이 냈기 때문에 공기업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싶다는 생각이었다”고 에너지공사 사장에 응모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이 의원은 “관광공사보다 에너지공사 사장 일을 하는 게 바람직한 거 같다”면서 “공직 경험과 지식을 나누겠다는 생각에서 관광공사 사장에 응모했다고 하는데 자신이 필요한 경력이나 능력과 자질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재차 추궁에 나섰다.

 

박 예정자는 “부족한 점은 솔직히 인정한다”면서도 “관광 정책 부서에서 근무한 적은 없지만 투자정책과장과 국제자유도시과장을 맡는 동안 대규모 관광개발 사업 인허가와 중국자본을 유치한 것 외에도 관광진흥기금을 활용한 개발사업을 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끌어낸 바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문화관광스포츠위는 질의 답변을 모두 종료한 뒤 박 예정자에 대해 “제주 관광산업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관광 이력이 부족하고 전문성이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성 부족 문제를 지적했다.

 

다만 문화관광스포츠위는 박 예정자가 관광공사 설립 취지에 맞는 다양한 관광 마케팅과 면세점 적자 개선을 위한 혁신적인 자구노력과 제주 관광 발전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 나가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에 후한 점수를 매겼다.

 

결국 문화관광스포츠위는 “지난 41년간 공직생활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관광 분야에 접목, 관광시장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현안사항을 관련 전문가들과 협의를 통해 해소해 나간다면 관광공사의 경영 위기를 극복, 제주 관광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적격으로 판단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어의없는 일 2017-10-14 08:44:50
관광전문기관이 아니라
공무원퇴직자 직장 만들어주는 도청 하수인으로 전락시키고 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