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헌갤러리(관장 허민자)는 11일 오후 5시 ‘공예, 제주방언을 담다’전시에 이어 세미나 및 시낭송을 심헌갤러리(제주시 아란14길 3)에서 도민 등이 성황을 이룬 가운데 개최했다.
이날 허민자 관장은 “제주가 국제적인 관광지로 각광을 받으면서 제주의 방언을 보전함에도 노력할 뿐 아니라 글꼴에도 미감을 담아 장식적인 효과를 살려 디자인함으로서 관광상품 개발에 까지 이어져야 할 것을 생각된다.”며
“이에 심헌갤러리에서는 공예작가들을 초대하여 공예작업에 제주어를 점목시켜 공예의 문양으로서 응용되 수 있도록 시도해보고자 하는 마음이다.”며 개최이유를 밝혔다.
이어 “제주어의 보전과 그 활용성에 관한 세미나를 통해 제주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미적인 요소들을 재발견하여 디자인 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고자 자리를 마련했다.”며 인사말을 했다.
이어 양전형 제주어보전회 이사장은 세미나에 앞서 “ ‘공예, 제주방언을 담다’라는 특별기획으로 제주도의 소중하고 큰 보물인 제주어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시는 허민자 관장님과 초대작가님들, 그리고 행사에 도움주시는 모든 분들께 고마운 말씀 먼저 드렴수다.”며 인사말을 했다.
이어 양전형 이사장은 “<제주어광 친부찔락>, ‘어멍광 똘’ 시에 관한 이야기, 제주어의 가치와 현실, 특이한 감탄사와 관습화된 말(말 만들기 하면서) 등에 대한 설명을 해 나갔다.
이날 세미나에 강의 한 제주어 중에 몇 개 추려 해석해보면
‘가당 오당 ᄒᆞᆫ번’ = 어짜다 한 번. ‘게메’ = 그르게 말이야. ‘게메마슴’ = 그러게 말입니다. ‘군늉이 지깍’ = 속으로 잔꾀가 가득. ‘귀눈이 왁왁ᄒᆞ다’ = 귀와 눈이 깜깜해서 정신을 차릴 수 없다. ‘기여’ = 오냐, 그래. ‘나야더리’ = 젠장, 제기랄. ‘딱 ᄌᆞ르지다’ = 바빠서 여가가 없다. ‘뚜럼’ = 모자란 사람의 비유. ‘마’ = 자. ‘매기독닥’ = 없거나 끝났음을 힘주어 말함.
‘머리검은중이’ = 도둑 등을 설명했다.
‘머리검은중이’ = 도둑 등을 설명했다.
이어 시낭송 시간이 마련되어 양전형 시인의 제주어 시 ‘아덜아’를 고미자 제주재능시 낭송협회 부회장이 구수한 제주어로 낭송하여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심헌갤러리’에서는 ‘공예, 제주방언을 담다’의 타이틀을 걸고, 초대작가 김초은, 문지민, 박현영, 송은실, 오자경, 이영숙, 장근영, 정미선, 현미경, 허민자 등의 제주어를 담은 특이한 작품이 10월 7일~28일까지 도심속의 예술공간인 ‘심헌갤러리’(제주시 아란14길 3 )에서 전시되고 있다. 전시에 관련된 자세한 문의는 ☎064-702-1003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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