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추석 연휴 동안 성매매 조건만남을 미끼로 강도행각을 벌여 수천만원을 뜯어낸 10대 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12일 A(18)군 등 10대 5명을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하고 같은 혐의의 B(15)군은 불구속 상태에서 입건했다고 밝혔다.
피의자 6명 중 여성 2명(18세, 16세)을 포함한 3명은 학업을 중도에 포기했고 나머지는 현재 고등학교 재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일 오전 9시 30분께 모바일 채팅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C(33)씨를 유혹, 제주시 지역 모 숙박업소로 유인한 뒤 들이닥쳐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협박하고 폭행하며 2400만원을 빼앗는 등 이달 4일부터 9일까지 모두 6명에게 3870만원을 갈취했다.
이들의 강도행각은 C씨가 경찰에 신고하며 드러났다.
실제 성매매까지는 이어지지 않았고 6명의 피해자는 30~40대 일반 회사원 및 자영업자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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