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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과일 급증 10년간 수입액 2배 이상 늘어 … 농가들 ‘한숨’
수입과일 급증 10년간 수입액 2배 이상 늘어 … 농가들 ‘한숨’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10.1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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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의원 “소비추세 변화 반영한 국내산 품종 갱신 등 필요”
위성곤 국회의원

지난 10년간 과일 수입량과 수입액이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 더불어민주당)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과일 수입현황에 따르면 과일 수입량은 지난 2007년 55만2771톤에서 지난해 76만463톤으로 10년 사이에 20만7692톤이 늘어났다.

 

과일 수입액도 2007년 5억3721만달러에서 지난해 11억5813만달러로 6억2092만달러가 증가했다. 한화로 환산하면 약 7047억4400여만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이처럼 과일 수입량은 37.6%, 수입액은 115.6%나 늘어난 것과 달리 국내 과수 생산량은 2007년 275만2006톤에서 지난해 265만2449톤으로 9만9557톤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과수농가의 위기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대목이다.

 

주요 수입과일 현황을 보면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망고의 경우 2012년 2833톤(1268만달러)에서 지난해 1만1346톤(4594만달러)으로, 아보타도 역시 2012년 534톤(224만달러)에서 지난해 2915톤(1189만달러)로 5년간 수입량이 각각 4배, 5.5배 늘어났다. 수입액도 각각 3.6배, 5.3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아보카도의 경우 주요 수입국이 미국, 뉴질랜드 순인 것으로 나타났고 망고는 태국, 필리핀으로부터 수입되고 있다. 이들 4개 나라는 모두 한국과 FTA가 체결된 나라들이다.

 

위 의원은 “FTA 체결 이후 수입과일이 우리 과일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면서 과수농가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면서 “우리 과일의 경쟁력을 높이고 과일 소비추세 변화를 반영한 품종 갱신 등을 통해 수출 길 확대와 소비 촉진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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