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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 서비스 수도권 집중 해소 위한 법학전문대학원 개선 필요"
"법조 서비스 수도권 집중 해소 위한 법학전문대학원 개선 필요"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10.1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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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의원 “올해 14개 대학 법전원 입학생 중 12개 대학서 서울 출신 최다”
제주대도 서울‧경기‧인천이 45%…제주에 주소 둔 학생 수 최근 3년 감소 추세
오영훈 국회의원. ⓒ 미디어제주

법조 서비스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집중되는 문제 해소를 위해 도입한 법학전문대학원 제도의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오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은 10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대, 이화여대, 경북대 등 14개 대학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생 중 12개 대학에서 서울 출신 학생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오 의원에 따르면 서울 소재 대학의 경우 서울 출신 학생 비중이 서울대 66.2%, 이화여대 66.2%, 건국대 85.0%, 한국외대 67.3%, 서울시립대 51.9% 등으로 나타났다.

 

또 충남대와 동아대를 제외한 지방대 7곳에서도 서울 출신 학생들의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대는 강원도 거주 입학생이 올해 모집인원의 15.6%로 서울(44.4%), 경기(20.0%)에 이어 비중이 세번째였고 충북대는 충북 거주 학생 비율이 8.1%에 그쳤다.

 

제주대의 경우도 올해 법학전문대학 입학생 중 제주 지역에 주소를 둔 학생이 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0명, 2015년 15명인 점을 고려할 때 최근 3년 동안 꾸준히 줄어든 셈이다.

 

특히 올해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 신입생 중 서울과 경기, 인천을 합하면 18명으로 전체 모집인원(40명)의 45%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 의원은 이에 대해“제주를 비롯한 지방에 거주하는 지역민들도 충분한 법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법학전문대학원 졸업 후에도 정주 가능성이 높은 해당 지역 출신 학생들이 많이 입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위 ‘금수저’ 입학 방지를 위해 블라인드 전형 방안을 도입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역가산점 등 지방 학생들을 우대하기 위한 조치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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