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문화축제, 소수‧차별받는 이 연대 계기 희망”
“퀴어문화축제, 소수‧차별받는 이 연대 계기 희망”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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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퀴어문화축제조직위 10일 “차별‧혐오 불관용 원칙 대처” 논평
 

오는 28일 제주에서 열리는 '제주퀴어문화축제'를 앞두고 조직위원회가 성 다양성에 대한 이해 등을 당부했다.

 

제주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이하 퀴어축제조직위)는 10일 '혐오세력에게 보내는 논평'을 내고 "차별과 혐오에 불관용의 원칙으로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퀴어축제조직위는 논평을 통해 "인종이나 종교차별을 비롯한 세상 모든 차별은 기득권이 자신의 권력을 공고화하기 위한 논리에 다름 아니다"며 "차별받는 자들끼리의 대결로 몰고 가는 기득권의 논리에 저항하고 연대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퀴어문화축제가 성소수자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소수자들-차별받는 이들이 함께 연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퀴어축제조직위는 특히 기독교 단체를 겨냥해 "우리가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고 하느님을 모욕하지 않듯 성소수자들이 있음을 인정하고 모욕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퀴어축제조직위는 "최근에 시작된 개헌논의를 파국으로 몰고 가는 기독교 단체들의 행위는 민주주의 파괴행위라 부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들은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며 차별을 일상화하고 공고화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퀴어축제조직위는 이에 따라 "혐오나 차별은 심각한 사회 폭력으로 폭력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가능한 최대한의 범위 안에서 대응할 것"이라며 "행사의 준비과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 대해서도 기록하고 기록해서 역시 모든 조치를 다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성소수자들을 차별하고 혐오하는 일 역시 반 인격적이고 반사회적인 행동임을 똑똑히 기억해 주길 바란다"며 "10월 28일 제주에 작은 바람이 불 것이다. 비록 작은 외침이지만 차별에 저항하고 연대하는 제주 사회 민주주의 역사에 새롭게 기억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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