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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소년소녀 "30대 당신의 첫사랑, 이제 시작입니다"
20세기 소년소녀 "30대 당신의 첫사랑, 이제 시작입니다"
  • 미디어제주
  • 승인 2017.10.0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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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살 첫사랑을 시작하는 한예슬이 대한민국 미혼 여성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잘 살고 있습니까? 당신의 이야기입니다"

MBC 새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가 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시작된다.
 
MBC 총파업의 여파로 예정보다 늦은 시작이 됐지만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등장하는 로코 여왕 한예슬 등장하는 로맨틱 코미디로 기대가 집중된다. 한예슬과 김지석, 이상우 등의 로맨틱 케미가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다가올지도 관건이다. 특히 20세기 소년소녀는 유년기를 함께 한 소꼽친구들이 30대가 된 후 펼치는 연애로 첫사랑의 추억과 유년시절의 기억 등 아련함의 집합체가 될 예정이다. 

29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MBC 새 월화극 '20세기 소년소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한예슬, 김지석, 이상우, 류현경, 안세하, 이상희 등이 참석했다.

20세기 소년소녀는 '응답하라 1997' 등 '응답하라 시리즈'의 이선혜 작가와 '가화만사성', '운명처럼 널 사랑해', '여왕의 교실' 등의 이동윤 PD가 의기투합해 기획 단계부터 기대감을 모았다.

주연 배우들은 드라마의 매력으로 잔잔하고 따뜻함을 들었다. 김지석은 "드라마의 극성이 굉장히 부드럽다. 일상 생활에서 가지고 있던 추억을 꺼내볼 수 있는 잔잔한 드라마다"라고 말했다. 한예슬은 "잔잔하고 따뜻하고 리얼하고, 옛추억을 건드릴 수 있는 그런 드라마. 90년대를 살았던 우리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드라마였다"라며 "제가 연기를 하면서 공감하면서 재미를 느끼고 제가 받은 감동을 시청자들에 고스란히 전한다면 정말 좋은 작품이 될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김지석은 국민 첫사랑 타이틀을 노린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김지석은 "이번 드라마는 '남사친' 그리고, '첫사랑' 이 두 가지가 공존하는 드라마라는 게 정말 흥미로웠다. 나는 오래된 여사친이 없다. 나와 많이 달라서 공지원 역할이 흥미로웠다. 두 사람 관계가 가장 흥미로웠다"고 작품의 매력을 밝혔다. 이어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어떻게 변화할지가 가장 흥미로웠다. 누구나 첫사랑의 기억을 갖고 있지 않나. '국민 첫사랑'은 전혀 늦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20세기 소년소녀'로 '국민 첫사랑'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꼭 하고 싶다. 아직 전혀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첫사랑이라는 기억을 가지고 있지 않나. 처음 좋아했을 때 떨림과 기억을 소중하게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공감했으면 좋겠다. 그 중심에 제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예슬 역시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드라마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며 파업 때문에 첫날 4회 연속 방송하는 것에 대해 "부담감보다는 좋지 않을까 싶다. 드라마의 스토리라인을 끊지 않고 다 볼 수 있으니 전화위복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한예슬은 타 드라마와의 차별점에 대해 "배우들의 케미가 엄청나다. 서로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겨진 매 신을 만들고 있다. 현장의 교감, 케미가 브라운관을 넘어서 시청자들에 전해질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한예슬은 주인공 사진진이 본인과 비슷한 나이 또래 연예인이라는 설정에서 몰입이 쉬웠다고 밝혔다.

한예슬은 "오랜 연예인 생활에도 가족, 친구 등 주변 인간관계에서도 소박하고 털털한 성격이 있는 인간적 캐릭터다. 다양한 매력을 보일 수 있는 사진진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한예슬은 "기존에 로맨스 물을 많이 해보긴 했지만 이번에는 제 나이 또래 여자들간의 우정을 그리고 일어날 수 있는 소소한 따뜻한 우정, 사랑 기쁨들이 포함돼 있어서 선택했다"면서 "판타지적인 로맨스물과 달리 잔잔하면서 따뜻하고 리얼하다. 옛 추억 90년대 사랑 이야기도 살짝 꺼내볼 수 있는 매력도 없지 않아 있었다. 제가 받은 감동을 시청자들에게 전해드릴 수 있다면 좋은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예슬은 절친인 려원이 출연하는 KBS2 ‘마녀의 법정’이 ‘20세기 소년소녀’와 같은 시간대에 출격하는 것에 대해 “려원이와 저는 굉장히 오래된 친구다. 같은 시간대에 드라마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란 면이 없지는 않았다. 그래도 신기하고 재미있는 경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둘이서 이야기를 하면서 드라마 같이 끝내고 같이 여행을 가자고 했다. 대신 시청률이 더 많이 나온 쪽이 여행비를 쏘기로 했다. 서로에 대한 부담은 그렇게 크지 않다. 그런 면에서 저희 관계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서로 너무 응원해주고 싶다. 려원이 드라마도, 저희 드라마도 잘 됐으면 좋겠다”며 “려원아 딱 기다려. 해외여행 만만하게 안 간다”고 유쾌하게 마무리했다.

이상우는 결혼 후 첫 드라마에서 로맨스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한 아내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아내와)같이 호흡을 맞춘 감독님의 작품”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래서 아내가 오히려 좋아해주고 응원해주고 있다. 대본 연습도 맞춰주면서 함께 하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봉고파 3인방' 연기를 위해 한예슬, 류현경, 이상희, 김지석은 낮술도 불사했다고 밝혀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석은 "서로 술을 마시면서 정말 많이 대화를 했다. 간극을 많이 줄였다. 극중 35년 우정을 따라잡지는 못했지만 정말 많이 친해져서 그게 아마 잘 보일 것 같다"고 전했다.

'20세기 소년소녀'는 어린 시절부터 한동네에서 자라온 35살, 35년 지기 세 여자들이 서툰 사랑과 진한 우정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 로맨스 드라마다.'응답하라' 시리즈를 집필한 이선혜 작가와 '여왕의 교실' '가화만사성' 등을 연출한 이동윤PD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한예슬 김지석 이상우 류현경 등 개성 강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20세기 소년소녀'는 '왕은 사랑한다' 후속으로 10월 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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