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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물 사용량 2030년부터 하루 9400t 절감 추진
제주 물 사용량 2030년부터 하루 9400t 절감 추진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09.3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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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물 절약 종합대책 마련…생산‧공급‧수요 3단계 설정
어승생 보조 취수원 2019년 개발‧2025년 유수율 83% 목표
제주특별자치도 청사 전경. ⓒ 미디어제주

제주특별자치도가 물 절약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본격 추진한다.

 

30일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본부장 강창석)에 따르면 어승생 제1, 2저수지 취수원인 Y계곡 용출량 급감, 지하수위 하강 등 용수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상수도 사용이 집중되는 여름철과 성수기에 원활한 용수 공급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제주도가 수자원 전문가에게 자문한 결과 어승생 제1저수지는 노후 시설물과 퇴적토로 인해 저수용량 10만㎥ 확보가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됐다.

 

이 때문에 오는 2019년까지 시설물 보수 및 보강과 준설을 추진해 재사용하고 대체 취수원 개발을 심도있게 검토, 어승생 저수지 급수구역에 대한 격일제 급수를 해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어승생 제1, 2저수지가 취수원의 유량을 단순히 저류(저장)하는 곳인데 최대 취수 가능량은 목표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물 절약 종합대책을 생산, 공급, 수요 등 3단계로 설정해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생산의 경우 정래 용수 수요량의 정확한 예측을 통한 적정 공급계획을 세워 어승생 제1, 2수원지 급수구역에 대한 보조 취수원 7공(5500㎥/일)을 2019년까지 개발해 용수량 부족 시 보조 지하수를 이용해 중산간 지역의 격일제 급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로 했다.

 

또 공급에 있어서 오는 2025년까지 3934억원을 들여 전국 평균 유수율 83%까지 향상을 목표로 상수관망 최적관리시스템을 도입하고 수도 및 빗물이용시설 도입을 통한 재이용 증대로 지하수 사용량을 줄여나가며 적정 유량계(계량기) 설치를 통해 불감 수량 및 측정 오차를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수요 관리는 2001년 9월 28일 이전 가구의 60%이상 절수기기 설치를 목표로 중·장기계획을 수립해 2030년부터 1일 9429t을 절감하고 기후변화와 가뭄 등으로 인한 급수불량지역 해소를 위해 건축물에 저수조 설치 등을 건축주에게 권고할 방침이다.

 

강창석 본부장은 “물 절약 종합대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물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물 다량 사용업체에 대한 절수설비와 절수기기 설치가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며 “도민들도 일상생활 속에서 물 절약을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는 물 다량 소비업체(숙박업 객실 11실 이상, 목욕장업, 체육시설업, 공중화장실 등)에 대해 절수설비 및 절수기기 설치 여부를 오는 12월까지 점검하고 미설치 사업장에 대해서는 수도법령에 따라 이행명령 등의 행정지도한 뒤 미이행시 최고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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